삼봉자연휴양림 1박 2일 캠핑
요즘처럼 덥고 습한날, 사람 많지 않은 계곡을 찾으신다면 정말 강추하고 싶은곳! 삼봉자연휴양림에 다녀왔어요. 국립휴양림이라서 지자체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잘 지켜지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캠핑하기 딱 좋은곳! 단점이라면 주중은 선착순예약, 주말과 공휴일은 추첨방식예약이라 예약이 쉽지 않다는거 T_T
그런데 당일 예약은 오전에 조회해보면 1자리씩 나오기도 해요. 저도 선착순 예약은 실패하고 당일 오전에 조회해서 1자리 취소 나온자리를 예약해 다녀왔답니다.
삼봉자연휴양림 위치는 여기!
삼봉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숙박시설)과 야영장으로 나뉘어 있어요. 야영장은 모두 데크로 되어 있고 크게 보면 1야영장과 2야영장이 있어요. 저는 누군가 당일 취소한 한자리를 예약한거라 저에게 데크 자리를 고를 권한은 없었네요.
휴양림 자체가 꽤 고지대에 있어서 가는내내 멋진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어요. 게다가 고지대라서 엄청 시원함! 더위 그게 뭐지? 싶을만큼 시원함! 예전에 1박 2일을 여기서 촬영했었나봐요. 입구에 1박 2일 사진이 있네요.
삼봉자연휴양림은 산속 깊숙이 있어서 자동차 없이 가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자동차로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특이하게 야영장이 산 아래쪽에 있고 매표소는 야영장을 지나 0.8km 정도 올라가야 하더라고요.
야영장을 지나 매표소 도착! 예약은 인터넷으로 해서 숙박비를 미리 결제 했고 여기서 체크인하면서 쓰레기봉투랑 온수카드를 삽니다.
온수카드는 5분에 500원! 넉넉하게 20분 충전했는데 막상 씻어보니 둘이 10분만 충전해도 충분 했을것 같네요. 온수 카드를 대면 카운트가 시작되고 다시 카드를 대면 카운트가 멈추는 방식이라 둘이서 돌아가면서 써도 충분해요! 남은 시간은 환불이 안되니까 딱 쓸만큼만 충전해 가세요~
국립 휴양림의 장점은 매우 저렴한 요금! 이 안에 있는 숙박시설은 비수기 1박에 4만원, 성수기 7만 3천원정도 합니다. 예약이 너무 어렵지만 예약만 성공한다면 성수기에도 저렴한 요금으로 산속에서 휴양을 즐길수 있어요.
야영시설은 비수기 1박에 1만5천원, 성수기 1만 6,500원! 요즘 괜찮은 캠핑장 1박 요금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인데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1박이 가능한 캠핑장이라니 가성비 최고 아닌가요? 지금은 성수기라서 저는 1만 6,500원을 결제 했어요.
매표소에서 체크인을 한 뒤 1 야영장 앞쪽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넙니다. 데크 바로 앞쪽엔 주차를 할 수 없어서 주차뒤에 이 다리를 건너 짐을 날라야 해요. 저는 점점 짐을 간소화 하고 있어서 두번 왔다 갔다하니 짐은 다 옮겨지더라고요. 캠핑장비가 많으시다면 짐나르는데 살짝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편의시설을 먼저 소개하자면~ 샤워실은 남녀 1개씩 있어요 1인용이어서 대기가 길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저마다 씻는 시간이 달라서 샤워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어요. 1인용이라 눈치안보고 씻을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온수도 매우 잘 나옴!
조금 옆쪽으로 가면 화장실이 있어요. 산속에 있어서 벌레가 많이 들어오긴 하지만 쓸만은 합니다.(엄청 깨끗하진 않음)여긴 제1야영장 화장실이고 제2야영장 화장실은 따로 있어요.
샤워실 뒤쪽으로 개수대가 있습니다. 제1야영장 데크는 개수대 앞쪽에 나란히 있고 제가 사진을 찍고 있는 개수대 오른쪽 방향으로도 쭉~ 있어요. 대부분의 데크가 계곡쪽을 바라보고 있어요.
제가 예약한 109번 데크는 몇 안되는 산뷰 였어요. 딱히 명당 자리는 아니라는점~ 예약이 치열해서 자리를 고를수 없었지만 자리를 고를수 있다면 저는 계곡을 보고 있는 데크를 예약했을것 같아요.
거리두기때문에 군데군데 사용불가한 데크들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데크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주변 소음은 취약한편! 이건 이웃에 그날 누가 오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 복불복이죠. 계곡도 좋고 데크도 너무 좋았지만 저는 새벽까지 소리지르는 여자아이 덕분에 새벽2시까지 잠을 못 잤어요. 제발 야영장에서 기본 매너좀 지켰으면... T_T
캠핑장 바로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요. 짐을 날랐던 다리 바로 아래가 계곡이라 야영장에서 놀다가 덥다면 언제든지 계곡으로 내려와 놀 수 있어요.
코로나시국이라 사람많은 계곡 가고싶지 않잖아요. 하지만 인기 많은 계곡은 어딜가나 사람이 너무 많고!
그런데 야영장 바로 옆에 있는 계곡은 딱 야영장 이용객들만 이용하고 야영장 이용도 인원제한이 있어서 1박 2일동안 계곡에 사람이 바글바글할때가 없었어요.
제1 야영장 옆쪽은 계곡물이 얕아서 손발만 담글수 있을 정도.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놀기엔 딱 좋았어요.
아래 사진은 제2 야영장 계곡이에요. (제1야영장에서 걸어서 이동가능)
제2 야영장쪽 계곡은 허벅지까지 몸 담구기 가능! 아이들은 여기서 수영하고 놀더라고요. 물이 맑아서 잘 보면 작은 물고기들도 만날 수 있어요.
계곡에서 실컷 놀다가 저녁은 고기에 맥주로 마무리!
사람이 거의 없는 계곡에서 실컷 물놀이 하고 야외에서 고기도 먹고~ 더울 틈 없는 1박 2일을 보내고 왔네요.
삼봉자연휴양림같은 국립자연휴양림은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해요. 성수기는 선착순 예약이니 캠핑 계획이 있으시다면 예약취소분이 나오는 오전에 당일 예약을 시도해 보세요!
여름 캠핑은 너무 더워서 힘들줄 알았는데 시원한 나무숲 가운데 있어서 더위가 전혀 없었던 캠핑장! 혹시 올 여름 가실 계획이라면 잘때는 긴팔이나 침낭 필수로 필요하니 꼭 챙겨가세요!
캠핑, 캠프닉 좋아하신다면 이런곳도 있어요!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 부탁드려요~
* 이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