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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덧글도 없고 친한 이웃도 없는데 블로그에 갑자기 방문자가 왜 이리 많아졌나 했더니

알베로벨로 여행기가 다음 메인에 노출되었네~ㅎㅎ

누군가 보고있다는 생각에 혼자 또 푸는 알베로벨로 여행기 2탄.

 

알베로벨로(Alberobello) 여행기1편-> http://sodasada.tistory.com/64

 

알베로벨로의 트롤리들을 쭉~둘러보고나니 해가 저물고 있었다.

 

무작정 스머프 마을이 보고싶다는 생각에 찾아온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도시 알베로벨로.

아무 계획없이와서 어딜가서 뭘 먹어야 할지도 막막했다.

 


골목을 지나가다보면 식당이 꽤 보였는데 이왕이면 맛있는게 먹고싶어서

호텔로 내려가 프론트 아저씨에게 좋은 레스토랑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친절한 아저씨는 라칸티나라는 레스토랑을 추천해주셨다.

친절하게 그려주신 약도를 들고 레스토랑으로 출발!

 

이날먹은 요리는 그냥 파스타랑 고기가 나오는 평범한 정식 세트였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여행내내 생각나는.

심지어 지금도 다시가고 싶은 레스토랑중 하나다.

워낙 오래전에 다녀왔던 곳이라 아직도 있을까? 하고 검색해보니

오.....있다 있어.

심지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알베로벨로 레스토랑중 1위로 꼽히고 있었네 ㅋㅋㅋ

 

내가 방문한 레스토랑은 바로 이곳.

La Cantina

-> 트립어드바이저 후기보기

 

혹시 이탈리아 알베로벨로를 여행한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이다.

 

지하 1층의 레스토랑은 생각보다 아담한 곳이었다.
정면에 칸막이도 없는 주방에서 요리하는걸 바로 볼 수 있어서 혼자하는 식사가 심심하지 않았다.
아마도 알베로벨로와 이 식당은 일본에서 나온 여행가이드북에서 꽤 유명한곳인듯.
가이드북을 들고 식사를 하러온 일본의 노부부가 옆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가이드북에 나온 유명한곳이라면 서버아저씨가 영어를 좀 할만 한데 고집있어 보이는 서버 아저씨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신다.
€20짜리 코스를 주문했더니 손가락 하나를 펼쳐보이며 나는 우노라서 안된단다.
그래 2인 이상이라 이거지 T_T
온니 이태리어로 써진 메뉴판에서 어떻게 맛있는 요리를 고를지 고민하던중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

 "Can you speak english?" 정면에서 열심히 요리를 하시던 요리사 아저씨는 영어를 할 줄 알았다 +_+
아저씨말이 원래 코스요리는 2인부터지만 마침 옆테이블의 부부가 코스를 시켰으니 같은걸 시키면 1인분을 해주겠단다.
거부할 이유가 없지! 그럼 그걸로!!!

 

 

눈앞에서 열심히 요리를 시작하신다.

 

 

 

이태리 사람들은 저녁을 좀 늦게 먹는듯 9시가 가까워지자 식당안으로 사람들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밤마다 마시던 맛있는 와인에 익숙해져서 이날도 물 대신 1/4 와인을 시켰다.
드디어 식사시작! 여기선 빵도 직접 만들었다.
오븐에서 막 꺼낸 김이 폴폴나는 빵이 어찌나 맛있던지 ♡
진한 맛을 내는 발사믹 식초에 찍어먹는 맛있는 빵에 난 이미 반해 있었다.

앙증맞은 접시 기본 셋팅.

 

 

첫번째로 나온 요리는 방울토마토가 들어간 파스타.
이날 먹은 파스타가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알베로벨로에서 똑같이 생긴 파스타를 구입했다.
수제비처럼 쫄깃한 맛을 내는 파스타.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파스타중 알베로벨로의 파스타가 최고였다.-_-b

 

첫번째 접시를 깨끗이 비우고 나니 두번째 요리가 나왔다.
어헛! 근데 또 파스타다.
이번엔 고기와 콩 종류가 들어갔다. 뭐야 파스타를 두접시나 먹이다니.
너무 맛있어서 남길수도 없잖아.T^T
보기엔 별 조리도 안한것처럼 심플해보이는 파스타가 어쩜 그러게 깊은맛을 내고 맛있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다.

 

 

이제 후식이 나오겠지...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3번째 접시는 무려 고기 모듬이 나왔다. -_-;
이게 주요리 였구나.OTL;
수제 소시지랑 부위별로 고기가 나왔는데 파스타 접시를 깨끗이 비웠더니 아무리 나라도 이것까지 다 먹긴 힘들었다.
와인을 마셨더니 이제 취기도 어느정도 오른상태.

 

 

 

 마지막으로 상콤한 수박을 먹고 식당을 나왔다.
참고로 이 식당은 자리세도 봉사비도 없었다.
와인을 포함해 €22로 훌륭한 식사를 하고 나니 기분은 더없이 좋아졌다.

 

 이제 완전히 어둠이 깔린 알베로벨로.
술마시고 찍어서 저녁에 찍은 사진은 다 흔들렸다;

 

 아무도 없는 골목을 걸어 호텔로 향하며 오늘,

알베로벨로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몇번이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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