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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자유 여행으로 갔지만

일정중 몇일은 자전거 나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꼭 패키지 여행으로 가지 않더라도,

혼자서 여행하기 어려운 도시는 일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알차게 여행다닐수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간다면 폼페이 같은 도시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다녀오길 추천한다.

가이드의 알찬 설명을 함께 할수 있으니까~

 

내가 신청했던 투어는 자전거나라의 남부 환상투어.

오전엔 폼페이, 오후엔 포지타노를 둘러보는 코스였다.

 

이탈리아의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재에 덮여 땅속 깊이 흔적을 감추고 있다가 16세기말부터 복원이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절반정도밖에 복원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였다던데 도시는 그렇게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믿을수 없을만큼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다.

 

 

이곳은 어디인가..

 

 

 

 

기둥과 동상들만 남은 도시의 모습.

 

 

 

 

 

 


투어중에 베수비오 화산재에 묻힌 사람들의 석고상들도 볼 수 있었다.
오늘이 끝이라도 한번도 생각치 못한채 하루를 살다 죽었을 사람들을 보면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기도한채 잠들었을...

 

 

 

잘 보면 거리엔 배수로도 있고 마차와 사람이 다니는 곳도 구분되어 있었다.

 


옛날 사람들도 즐겨찾았다는 공중 목욕탕.

많이 훼손되긴 했지만 벽면의 조각상이나 천장을 보면 당시엔 얼마나 화려했을지 짐작이 간다.

 

목욕탕의 욕조에는 욕조를 기부한 귀족의 이름이 써 있는데 이때 당시에도 선거가 있었고,

선거 유세 활동도 있어서 선거에 출마한 귀족들이 욕조를 기부하면서 선거에 뽑아 달라고 자기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이나 로마아 사람 사는건 다 똑같나봐 -_-;

 

 

 

 

 

 

 

파우노의집.

폼페이에 남아 있는 이 청동상은

목축의 신 파우노다.

 

형태가 꽤 잘 보존되어 있다.

 

 

 

여기서그 옛날 빵을 구웠던듯.

 

 

 

 

 경기장.

 

 

 

 

 

 

이탈리아 여행이 남긴 감동중 하나는

이런 고대도시, 역사를 잘 보존하고 복구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화산재에 묻혀버린 거대 도시를 하나하나 살려내는 정성을 보이는 이탈리아인들.

 

폼페이는 그늘 하나 없는 어찌보면 삭막한 기억속의 도시지만

매년,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도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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