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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빠져들어 읽은 소설 <82년생 김지영> 민음사에서 나온 책이다.

 

2017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내 친구 이야기,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읽다보면 에이씨, 이건 아니지!!!싶지만 그보다 더 심한상황을 너무 많이 봐 왔기에 먹먹해지기도 하는

내 또래 여자들이 겪어온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30대 중반, 회사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육아를 고민하게되는 시기.

아이를 낳으면 워킹맘과 전업주부사이에서 고민하게 되고

워킹맘은 워킹맘이라서 회사를 다니며 눈치를 보고

전업주부가 되면 전업주부라고 눈치를 보게되는 상황.

책은 그녀의 현재와 그녀의 과거를 하나하나 쫒아가며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것.

82년생 여자들가 시대별로 겪었던 일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나역시 생생하게 기억하는 어린시절.

남아선호사상은 참 지독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니 더더욱 여자로 태어난다는것은 왜 이리 힘들어야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맘충이라는 단어가 전하는 어감.

이 단어를 만들어낸 사회 현실의 무게를 남자들도 공감할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를 전담하다가 우울증이 찾아온 여자 김지영은

살아오면서 느낀 그 차별의 이야기를 하루하루 털어낸다.

안타깝게도 상처받은 그녀의 마음의 쉽게 치유될것 같지는 않다.

 

남자들이 이 소설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너무 과장되었다 생각하려나...

 

읽고나서 기분좋은 소설은 아니지만 한번쯤 읽어볼만한, 그리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82년생 김지영 을 만날 수 있는곳

yes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도서 / 반디앤루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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