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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역에서 내려 샤오미 매장에 들른후 레이디스마켓 구경에 나섰다.

 

홍콩의 레이디스마켓은 야시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낮부터 문을 여는곳이라 오후에 가도 사람이 북적북적했다.

위치는 바로 여기!

 

몽콕역에서 내려 사람들이 잔뜩 몰려가는곳을 따라가다보면 좁은 골목 사이로 이런 천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여기가 바로 레이디스 마켓( Ladies’ Market/ 女人街)

여자들이 좋아하는 상품들이 많아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난 해외여행을 갈때마다 야시장, 벼룩시장은 꼭 찾아가는 편이다.

이곳은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불친절한 상인들과 흥정이 필수인 시장이 피곤하게 느껴졌다T_T

발단은 이곳에서 들른 마사지샵이었다.

하루종일 걸어다니느라 힘들어서 이 골목에서 마사지샵에 들렀다.

그런데 마사지라 볼수 없는 최악의 서비스에 팁은 준다고 한적도 없는데 알아서 거스름돈에서 빼가는 샵이었다.

눈뜨고 코베인 기분이 드는 최악의 마사지샵.

이 주변이 그나마 물가가 저렴하다고 해서 간거였는데 팁까지 뺏기고나니 전혀 저렴하지 않았다.

지금껏 다닌 수많은 마사지샵중 최악을 만나고 나니 이 시장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여기서 스노우볼도 사고 티셔츠도 사려고 했었는데 어느정도 가격을 알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물어볼때마다 2배, 3배는 기본으로 높게 부르니 적정가에 사려면 무조건 흥정을 해야만 했다.

한두군데 가게에서 가격을 물어볼때마다 높게 부르고 뒤돌아사면 팔을 붙잡고 놔주지 않는걸 겪고나니

구매 욕구가 싹 사라졌다.

 

이곳에서 주로 쇼핑하는것들은 캐릭터 핸드폰케이스, 러기지택,

예쁜데 전혀 작동하지 않는 캐릭터usb, 토토로램프, 스노우볼같은 제품들이다.

그리고 누가봐도 가짜 티나는 짝퉁 가방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홍콩의상들, 티셔츠들도 곳곳에 있다.

 

내가 이곳을 비추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여기서 파는 물건의 퀄리티가 딱 싼 가격 그만큼의 퀄리티라는거.

오죽하면 이곳에서 파는usb들은 90%이상이 동작을 안한다고...

 

오르골이나 스노우볼, 기념자석같은건 크게 퀄리티가 좋은걸 살게 아니라면 종류도 가장 많고 여기가 저렴하긴 하다.

(물론 흥정은 필수지만)

 

이런 티셔츠들도 저렴한편.

 

러기지택은 10개, 20개단위로 사면 저렴한데

막상 사려고 하니 내가 10개나 필요한건 아니라서 결국 사지 않았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피곤한 홍콩여행길,

흥정하는게 힘들다면, 혹은 좋은 퀄리티의 좋은 물건을 사고싶다면 굳이 안가도 될것 같은 홍콩 레이디스마켓.

홍콩여행중 가장 별로였던 기억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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