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뮤지컬을 보고 왔다. 작년에도 몇 번 볼까 말까 했었지만 코로나가 무서워서 가지 않았던 공연장. 첫 도전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이 공연을 몇번이나 봤던가... 정확히 세어보지 않았지만 나랑 이 공연을 같이 봤다는 지인이 꽤 여럿인 걸로 봐서는 해마다 참 많이도 본 것 같다. 오늘의 캐스팅은 류정한 / 최수진 / 이훈진 / 서영주. 공연장은 충무아트홀. 내 기억속의 맨 오브 라만차는 참 묵직하고 무거우면서도 슬픈 공연이었는데 지금의 라만차는 전체적으로 순한 맛이 된 것 같다. 온 가족이 다 같이 봐도 될 정도로. 그렇다고 공연이 가벼워진 건 아닌데 내가 첫 관람 때 느꼈던 묵직함을 더 사랑하는 것 같기도... 그래도 오랜만의 뮤지컬 관람은 너무 좋은 시간..
맨 오브 라만차를 보러 간만에 블루스퀘어 나들이! 블루스퀘어...한때는 뻔질나게 드나들던 곳인데 정말 오랜만에 갔더니 식당이며 내부며 완전 바뀌었네. 이날 배가 별로 안 고파서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나 먹을까 했는데 블루스퀘어 지하철 입구쪽에 있던 편의점 없어졌구나;;;;; -_-; 대신 솔로스키친 이라는 식당이 생겼는데 가격이... 이게 부타동 12,000원 야끼소바 11,000원이다. 맛이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한데 테이크아웃으로 간단하게 먹는거 치고 가격이 높은편인듯. 공연장 안에 있고 1층에 더더더 비싼 레스토랑만 있어서 선택의 폭이 없는터라 그냥 먹었다. 하지만 다음에 간다면 좀 더 일찍가서 이태원 맛집을 가는게 나을듯. 오늘의 캐스팅! 돈키호테 - 오만석 / 알돈자 - 윤공주 / 산초 - ..
잠실 롯데면세점 갔다가 돌아오는길. 우린 지난주에 이미 석촌호수 벚꽃을 봤던터라 그냥 갈까 하다가 롯데월드몰 광장에 여러가지 부스들이 있어서 한번 보고갈까? 하고 가봤다. 광장 입구쪽에서 보이는 친숙한 맨오브라만차 풍선. 가까이서 보니 인스타그램 이벤트 중이었다. 요런 사진찍이서 sns에 올리면 즉석에서 공뽑기 도전! 1등이 맨오브라만차 초대권이었고 나머지는 뮤지컬 할인권이랑... 또 뭐더라 -_-a 1등밖에 관심이 없었기때문에 나머지 상품은 기억이 안난다. 인스타에 사진올리고 나도 공뽑기 도전! 내 앞에서 뽑은 사람이 할인권 당첨되는걸 보고 티켓 당첨되면 좋겠다! 라며 육성으로 나도 모르게 뱉었....... 그리고 그 결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샤롯데에서 뮤지컬 관람. 타이타닉 뮤지컬을 보고왔다. 동명의 영화가 워낙 유명해서 타이타닉 스토리는 잘 알고 있는데 뮤지컬 타이타닉은 영화와달리 타이타닉호 침몰 과정과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룬 공연이었다. 딱히 누가 주연이라 말할수 없이 비중은 비슷비슷한데 내가 본 날의 주요 캐스트는 서경수. 이희정. 김용수. 조성윤 이었다. 배를 만든사람. 배를 운항하며 신기록을 세우고싶은 사람. 그리고 부자들의 욕심을 맞추기 위해 구명보트는 정원보다 적었고, 배는 무리하게 빨리 달렸고 결국 빙하를 만나 사고가났다. 영화 타이타닉을 봤을땐 몰랐는데 뮤지컬 타이타닉을 보니 어쩔수 없이 세월호가 떠올랐다. 자연재해가 아닌 인간의 욕심에 의한 참사. 그저 안타까울뿐 이런 스토리가 재미 있..
오랜만에 뮤지컬을보고 운것같다. 뮤지컬 서편제. 어릴때 영화로 본터라 어떤 내용인지 잘 알고있어서 뮤지컬로 굳이 봐야되나? 싶기도 했었다. 더구나 내가 판소리 취향도 아니고;; 근데! 보고나니 보길 잘했단 생각. 오늘의 캐스트는 이자람.김재범.서범석. 안정된 캐스팅이었다. 어릴땐 그놈의 한이 뭐길래 아빠가 딸의 눈까지 멀게하나 했는데 무대위에서 만나니 마냥 가슴이 아팠다. 아빠 유봉이 죽을때 폭풍눈물이...ㅜㅠ 이자람의 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름. 판소리를 좋아하지 않아도 한국사람 특유의 가락과 한이 그대로 전해졌던공연. 부모님과 함께보면 더 좋을 뮤지컬 서편제! 광림아트센터는 처음가봤는데 티켓팅은 얄짤없이 정각 한시간 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