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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톡소다. 2021. 4. 14. 12:38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뮤지컬을 보고 왔다. 작년에도 몇 번 볼까 말까 했었지만 코로나가 무서워서 가지 않았던 공연장. 첫 도전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이 공연을 몇번이나 봤던가... 정확히 세어보지 않았지만 나랑 이 공연을 같이 봤다는 지인이 꽤 여럿인 걸로 봐서는 해마다 참 많이도 본 것 같다.

맨오브라만차-포토존

오늘의 캐스팅은 류정한 / 최수진 / 이훈진 / 서영주. 공연장은 충무아트홀.

뮤지컬캐스팅보드

내 기억속의 맨 오브 라만차는 참 묵직하고 무거우면서도 슬픈 공연이었는데 지금의 라만차는 전체적으로 순한 맛이 된 것 같다. 온 가족이 다 같이 봐도 될 정도로. 그렇다고 공연이 가벼워진 건 아닌데 내가 첫 관람 때 느꼈던 묵직함을 더 사랑하는 것 같기도... 그래도 오랜만의 뮤지컬 관람은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한동안은 라만차 ost만 주구장창 듣게 될 것 같은 예감!

뮤지컬티켓

 

 

코로나 19 시대에 공연장을 가도 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안전하게 공연장 관리를 하고 있었다. 오히려 사람들 모여있는 카페나 식당보다 안전한 느낌?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좌석을 중간중간 1자리씩 비워놔서 관람하기 훨씬 쾌적했다. (물론 공연 관계자들은 관객이 줄어드니 안 좋아하겠지만...)

 

공연을 보기위해서는 관람 전에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티켓을 받은 후 문진표에 현재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완료 화면을 티켓과 함께 보여줘야 입장 가능하다. 관람 전에 가장 걱정했던 게 커틀콜의 환호였다.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환호성과 함께 비말이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행히 공연장에서 환호성을 자제하고 박수로 응원해 달라는 안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고 관객들도 잘 지켜줘서 환호성 없이 박수만 손 아프도록 치고 나왔다. 공연 뒤 의례 나오는 커다란 함성소리가 안 들려서 배우들도 섭섭했겠지만 안전하게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코로나 19가 끝났다면 진짜 휘파락 휘휘 불면서 환호해줬을 텐데 아쉽다.

모바일문진표작성안내

이날은 위메프티켓에서 진행한 위메프 단독 회차 행사날이라서 공연장에서 맨 오브 라만차 리유저블 컵을 줬다.

맨오브라만차-리유저블컵

라만차 하면 생각나는 샛노란 컬러에 로고가 예쁘게 박혀 있다. 어지간한 뮤지컬MD보다 잘 만든 듯! 남편이랑 하나씩 받아서 커플컵으로 잘 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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