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을 가면서 숙소는 시먼역 근처로 알아봤었다.
시먼역 근처 호텔 고뇌의 흔적은 여기에 -> http://sodasada.tistory.com/582
휴양지가 아닌 관광지라서 숙소는 잠만 자면 되는곳이라 굳이 비싼 호텔을 갈 생각은 없었고
내가 원한 조건은 지하철과 가깝고. 깨끗하고 조식을 주는 호텔이었다.
나름 괜찮다는 후기가 많아서 고 슬립 호텔 한코우(Go Sleep Hotel Hankou)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는데.
그냥 한마디로 말해서 이 호텔, 비추다. -_-
일단 위치는 바로 여기!
Go Sleep Hotel Hankou
구글맵에서 보고 지하철역에서 그리 멀지 않다 생각하고 선택했는데 시먼역 6번출구로 나와서 족히 10분은 걸어야한다.
지하철 역에서 절대 가깝지 않다.
물론 걸어서 갈만한 위치긴 하지만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지친 상태에서 걷기에 가까운 거리는 절대아니다.
시먼역에 까르푸가 있어서 걸어갈까 했으나... 이 역시 절대. 네버!!!
물론 갈땐 길찾아 가느라 걸어갔지만 까르푸에서 물건을 잔뜩 산 상태라면 그냥 택시 타는게 현명하다.
어차피 택시요금은 기본요금 수준으로 밖에 안나온다.
많이 나온다해도 우리나라돈으로 3,600원 내외니 택시 꼭 타세요~
호텔은 인터파크에서 3박에 199천원으로 예약했다.
예약할때 창문있는 방으로 달라고 요청했었고 다행히 창문있는 방으로 배정해 주었다.
방은 생각보다 작았고 별거 없었다. 요런 침대 하나랑...
작은 테이블 하나. 그 옆에 더 작은 냉장고 하나.
방안에 욕실은 반투명문. 천장이 완벽히 막아진게 아니라서 친구끼리 오면 볼일볼때 좀 민망할듯 -_-;
좋은건 수건은 넉넉히 줬다.
욕실안에 샤워부스도 작진 않았다.
시먼역이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역같은 곳이고
고 슬립 한코우가 있는곳은 명동에서 을지로 입구역 가는 길목쯤? 약간 중심에서 벗어난 즈음에 있다.
창문밖은 이런모습. 뭐..별거 없고 도로가라 시끄럽다.T_T
처음 방에 들어갔을떈 방에서 왁스냄새가 너무 심하게 났다.
방이랑 욕실 창문 열어놓고 하루종일 나갔다 왔더니 좀 냄새가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나긴 났다.
그리고 이 방 침대가..생각보다 작다.
180넘는 남편은 누웠더니 발이 나온다 ㅋㅋㅋㅋㅋㅋ
180넘는 사람은 이 호텔 비추 -_);;
비누만 쓴 어메니티. 공용샴푸도 있긴 했다.
이 호텔을 비추하는 이유는 일단 시먼역에서 가깝지 않아 지하철역 근처 호텔을 예약하려 했던 내 목적과 맞지 않았다는점
외에도 방음이 너무너무 안되는 호텔이었다.
내가 묵었던 3일동안 한국 단체 손님이 왔는데 하필 같은층.
그들이 방에서 나눈 대화가 내 방까지 다 들렸다. -_-
정말 너무너무 시끄러워서 클레임 넣고 싶었으나 같은 한국인 얼굴에 똥칠하는 격일것 같아서 그냥 참았다. T_T
호텔 내부 방음도 안되지만 창문열면 바깥도 대박 시끄럽다.
근처에 차들이 다니고 어디선가 음악소리도 들리고...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호텔이었다.
그리고 청소상태!
밖에 나갔다 오면 깨끗이 청소된것처럼 방이 정돈되어 보이긴 했는데
첫날 침대 시트에 뭐가 묻었었는데 그게 3일내내 그대로 있었다.
어처구니 없었던건 시트에 묻은 자국을 그들도 분명봤고 그 위에 얼룩을 감추는? 지우는? 뭔가를 묻혀 놓고 갔다는거....
아니 얼룩이 있으면 갈아줘야 되는거 아닌가요T_T
3박에 20만원이라 저렴한 편이라 별 기대 안했고 그냥 잠만 자면 된다 생각했었는데
잠을 편하게 못자서 정말 강하게 비추하고 싶은 호텔.
시먼역 자체가 밤에도 조용할 수 있는곳은 아니라서 또 대만에 간다면 시먼역 근처에는 숙소를 얻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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