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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나니 문득, 진짜 남한산성에 가보고싶어졌다.

생각해보니 나는 서울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한번도 남한산성에 가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주말 나들이 장소는 남한산성으로 결정!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를 산책할거라 목적지는 남한산성 로타리주차장으로 찍고 출발했다.

그런데 날도 좋고 나들이 가기 좋은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차가 어마어마하게 막혔다.

산길을 따라 이런좁은 도로가 굽이굽이 이어지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이 길을 거의 40분 올라갔다.

 

드디어 로타리주차장 도착! 오전 11쯤이라 당연히 만차였다.

로타리 주차장 주변으로 주차장이 여러개 있긴 하지만 대부분만차.

다행히 한자리 발견해서 겨우 주차에 성공했다.

남한산성은 차로 멀지 않은 거리인데 차 막힘 + 주차헬 덕분에 집에서 도착해서 주차까지만 2시간 30분정도 걸린것 같다. -_-;;

 

드디어 본격적으로 둘레길 산책 스타트!

우린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를 산책하기로 했다.

 

1코스는 걸어서 약 1시간 30분.

로타리에서 출발해서 북문 -> 서문 -> 수어장대 -> 영춘정 -> 남문을 지나 다시 로타리로 오는 코스다.

 

출발전에 산성로타리앞에 있는 남한산성행궁을 잠깐 둘러보고갔다.

 

여긴 입장료 내고 들어가야한다.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원!

 

행궁을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둘레길 1코스를 향해 출발!

나는 남한산성 주변이 이렇게 음식점이 가득한 곳일거라 생각못했다.

올라가는 길목 가득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문화 유적지라기보단 관광 상업지역같은 느낌이었다.

 

산성에 가까워지면 비로소 상점들이 사라지고 문화재보호구역이 시작된다.

 

가장 먼저 만난 남한산성 북문.

북문위쪽 일부를 공사중이었다.

 

병자호란때 성문을 열고나가 기습공격을 했다는 바로 그 문.

 

성벽을 따라 걸을수도 있지만 성벽 밖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간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이 길을 위례 둘레길이라고도 부르는듯.

 

로타리에 있던 안내센터에서 지도를 받아오면서 들어보니 남한산성 스템프투어도 있다고 했다.

스템프투어 종이를 받아 1코스를 돌면서 스템프를 모두 찍어오면 기념 볼펜을 준다고~

북문앞에도 스템프가 놓여 있었다.

 

성곽을 따라 천천히 길을 걸어본다.

 

여기저기 단풍이 들기 시작한데다 날씨도 좋아서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이었다.

 

저멀리 보이는 산허리에도 끝도없이 펼쳐진 성곽들.

 

줌을 살짝 당겨봤다.

이 길고 긴 성곽을 쌓으면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걷다보니 낙엽이 소복하게 쌓인 작은 문이 나타났다.

이곳이 바로 남한산성 서문이다.

 

지도를 따라 걸으면서 나도 스템프를 하나하나 찍어나갔다.

이럴줄 알았으면 스템프투어 종이 한장 가지고 올걸~

 

이곳 둘레길은 산허리지만 거의 평지에 가까워서 굳이 등산복을 입지 않아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충분히 걸을만했다.

주차를 이근처에서 하지 않고 산 초입부터 올라온다면 등산길이겠지만~

 

이곳은 유일하게 남아있다는 수어장대.

이곳에 서서 바라보면 멀리 인천까지도 보였다고 한다.

 

높은 나무사이 숲길을 오랜만에 걸으니 코가 뻥~ 뚫리는 기분 +_+

 

다시 로타리로 내려와서 둘레길 1코스 산책 마무리.

 

주말이라 무슨 행사를 하는지 여기저기 사진도 전시되어 있고 먹거리 장터같은것도 열려있었다.

요즘처럼 산책하기 좋은날 나들이하기 정말 좋았던 남한산성.

아이와 함께라면 스템프 투어에 참여해 보는것도 좋겠다.

 

단, 차를 타고 출발간다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주차장 사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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