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속초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빵 투어로 정했어요. 속초에서 유명한 빵집으로 봉 브레드, 베이커리 가루, 함스 베이커리 등등 엄청 많은데 이날은 속초에서 서울 가는 길목에 있는 함스 베이커리에 들렀어요.
생활의 달인이 만든 빵 먹어보기
속초에 함스베이커리가 2 곳 있는데 청초호 근처에 있는 큰 건물은 분점이고 제가 간 곳은 본점이에요. 주소로는 양양에 속하는데 속초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길목 쪽에 있어서 속초에서 차로 10분 내 거리에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여기!
https://place.map.kakao.com/1985160752
함스베이커리 본점은 정말 작은 동네빵집이에요. 근처 주차할 곳이 마땅히 없어서 길 건너에 있는 물치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갔어요. 간 김에 바다도 보고 오는 것도 추천!
함스 베이커리가 유명한 이유는 이 집의 찹쌀빵(춘빵)이 생활의 달인에 나왔더라고요.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빵집은 늘 우리 집 근처엔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행 가서 이런 빵집을 만나면 너무 반가움! 빵순이로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내부는 이런모습! 테이블 따로 없이 빵만 사 올 수 있는 작은 빵집이에요.
빵 종류는 다양하게 있었어요. 소보루빵, 슈크림빵, 버터크림빵 같은 기본빵들은 1,200원으로 동네빵집이랑 비슷한 가격이에요.
생활의 달인에 나온 빵은 춘 빵이고 2탄에서는 호두 찰빵도 나왔대요. 아래 사진의 가운데 있는 커다란 빵이 호두 찰빵이에요.
티비엔 안 나왔지만 이 집은 새우 바게트도 유명하더라고요.
가장 인기 있는 춘 빵은 계산대 옆에 있었어요. 보통 4개씩 많이 사 가는 듯.
달인이 만든 소보로 찹쌀빵을 춘 빵이라고 부르는데 밀가루 없이 찹쌀과 쑥으로 만들어졌대요.
다시 오기 힘든 집이니까 유명한 빵만 쏙쏙 골라 사봤습니다. 가장 사이즈가 작은 춘빵이 1개에 2,500원이라서 4개 사기엔 부담스럽더라고요. 2개만 담아달라고 하니 담아주셨어요. 새우 바게트 3,900원, 호두 찰빵은 4,500원이었어요.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산 빵들이라 집에 도착하자마자 빵을 먹었어요. 가장 먼저 춘 빵부터! 빵 좋아하고 떡 좋아하면 정말 이 빵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빵이에요.
겉은 소보로 특유의 달달함이 느껴지는 빵인데 속은 찹쌀이 가득해서 떡 같은 느낌이에요. 이게 진정한 겉바속촉! 평소 먹던 빵들이랑 식감이 달라서 재미있기도 하고 맛도 좋았어요.
그런데 평소에 떡을 싫어하는 남편은 이 빵이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입맛은 개인 취향이니까~덕분에 제가 2개 다 먹을 수 있어서 저는 좋았네요 +_+
다음은 호두 찰빵! 이 빵은 달지 않고 고소, 담백한 빵이에요.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먹기 딱 좋은!
작은 호두 알갱이가 들어 있어서 고소하게 씹히는 맛도 있고 사 온 다음날 먹었어도 촉촉하니 맛있어요. 담백한 빵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마지막으로 새우바게트예요. 특이하게 안에 새우가 들어간게 아니라 빵 반북에 새우가 들어간 바게트에요. 그래서 빵 자체에서 새우 냄새가 폴폴~납니다.
바게트 안에는 소스에 버무린 양배추밖에 없어요. 그런데도 빵에서 새우맛이 나서 먹다 보니 새우버거 먹는 느낌?
이 빵도 너무 맛있었어요!
셋 중 가장 맛있었던걸 고르라면 저는 춘빵 > 새우바게트 > 호두찰빵 순이었는데 남편은 새우바게트 > 호두찰빵 > 춘빵 순이어서 뭐 하나를 딱 골라서 추천하기가 어렵네요.
저의 속초여행 코스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sodasada.tistory.com/1755
https://sodasada.tistory.com/1736
https://sodasada.tistory.com/1744
https://sodasada.tistory.com/1741
https://sodasada.tistory.com/1750
https://sodasada.tistory.com/1406
여행지에서 그 지역의 맛집을 들러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잖아요~ 속초/양양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 이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