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셀프웨딩 찍기! 소품준비&촬영팁 공개!

추억의 셀프웨딩 사진을 꺼내보며

내가 준비했던 초저렴 셀프웨딩 소품준비&촬영팁을 공개해 본다.

 

 

결혼을 준비하면 비교적 초창기에 결정해야하는 것중 하나가 일명 스드메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샵.

이 3가지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나는 폭풍 검색으로 스드메의 존재를 배웠고

 박람회에서 앨범을 쭉 보고 나서 스튜디오 촬영이 하기 싫어졌었다.

똑같은 포즈에 똑같은 앨범을 꼭 찍어야 하나 싶어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역시 스드메 계약을 하긴 했지만...

판에 박힌 스튜디오 촬영말고 우리둘이 자유롭게 셀프웨딩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때쯤 한참 알아봤던 셀프웨딩촬영!

이름이 거창하게 들리지만 별거 아니다.

요즘은 셀프웨딩이라는 이름 아래 드레스 대여+촬영은 기사 불러서하는 경우도 많은데

우린 진짜 셀프로! 소품준비도 내가~ 촬영은 둘이 같이 + 삼각대를 이용해서 했다.

스튜디오 촬영을 정식으로 진행했으니

셀프웨딩촬영은 저렴하게 소소한 소품들만 구입해서 하기로 결정!

 

셀프웨딩 준비물

별거 없다. 그냥 촬영에 포인트가 되어 줄만한 소품들 몇가지면 된다.

먼저 싸구려 나비넥타이 구입.

1+1행사중이어서 2개 구매 했는데 4가지 컬러가 생겼다.

 

 

 풍선과 리본들.

이왕이면 나비 넥타이랑 깔맞춤 하면 좋을것 같아서 다양한 컬러로 준비했다.

리본은 두꺼운리본 2개, 얆은 리본 1종류 해서 총 3천원에 구입.

 

 

나름 웨딩 촬영의 하이라이트라 생각하는 머리 코사지.

왼쪽건 동대문에서 완성품으로구입해서 4천원.

오른쪽 두개는 동대문에서 구입한 망사 같은 천으로 내가 만들었다.

큰 망사천 2천원어치를 구입해서 리본 만들고 꽃만들고 고루 잘 쓴듯.

참, 꽃 가운데 포인트로 붙인 진주는 천원에 구입했으니 총 7천원에 코사지 3종류 완성!

 

 

이건 오픈마켓에서 주문한 웨딩 면사포. 9,000원에 구입했다.

티아라는 따로 안사고 그냥 집에 있던 머리핀으로 일단 준비~

 

 

마지막으로 하얀 원피스.

처음 셀프 촬영 하려고 했을땐 드레스 대여나 저렴한 드레스 구입까지 생각했었는데

난 이미 스튜디오 촬영을 한번 하기도했고

굳이 비싼 드레스 대여할 필요 있나 싶어서

원래 있던 하얀 원피스 하나와 좀 드레스 스러운 롱원피스 2종류로 준비 했다.

이건 만원에 득템했던 그냥 롱 원피스 ㅋㅋㅋ

 

신랑 옷은 따로 준비 안했다.

그냥 입던 정장 바지. 정장 셔츠로 해결!

 

셀프웨딩 장소 정하기

 

셀프웨딩 촬영 장소로 추천하는 곳은 바로 신혼여행지다.

신혼여행지에서 스냅사진을 또 찍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휴양지로 신혼여행을 갈 경우 저렴한 소품들 몇가지 준비해 가면 셀프웨딩 촬영!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의 셀프웨딩 촬영장소는 필리핀 보홀!

바로 이곳.

보홀 그란데 선셋 리조트와 맹그로브 숲으로 결정!

보홀 그란데 선셋 리조트 후기는 ->여기  참고...

 

 

 

여름휴가는 어차피 결정되어 있었고

휴가를 간김에 우리끼리 마음껏 사진직으면 좋겠다 싶어서 촬영지를 여기로정했다.

굳이 촬영한다고 여행을 떠날 필요까진 없다.

결혼을 하면 신혼여행을 가니깐 신혼여행지에서 찍어도 충분!

 

나역시 신혼여행지에서도 셀프웨딩 촬영을 했고

그때 준비가 미흡해서 좀 아쉬워 다음해 여름휴가때 또 셀프웨딩을 찍었다.(은근 사진 욕심 많음)

 

 

그리하여 싸구려 원피스와 싸구려 소품들로 탄생한 나의 셀프 웨딩 사진들~

 

 

휴가지에서 둘이서만 찍으니 스튜디오에서 찍은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자유로운 포즈로 찍을 수있었다.

 

신랑옷은 단벌이었지만 컬러포인트가 되는 나비 넥타이만 바꿔줘도 다른 느낌이다.

 

 

 

여기다 깔맞춤한 풍선 추가!

 

 

개인적으론 빨간 나비 넥타이의 포인트 컬러가 가장 맘에 들었다.

 

 

 

커플사진도 삼각대 + 타이머만 있으면OK!

 

 

같은 소품을 들고 한명씩 촬영하는것도 재미 있었다.

 

 

셀프웨딩 촬영 팁!

 

1.촬영전에 다른 사람들의 셀프웨딩 사진을 보고 찍고싶은 포즈들은 핸드폰에 미리 담아가기!

모델들이 아니니깐~ 막상 찍어보면 포즈 취하기가 쉽지 않다는거~

핸드폰으로 찍고싶은 포즐르 보고따라하면 훨씬 촬영이 쉬워진다.

 

2. 포인트 컬러 소품 준비하기!

웨딩사진은 하얀옷을 입고 찍으니까~ 사진을 찍으면서 포인트가 될만한 소품들을 준비하자.

 (풍선/리본/코사지 등등) 이왕이면 깔맞춤 소품들이 있으면 더 좋겠다.

 

3. 인적이 드믄 장소 선택하기

이건 뭐 당연한 거긴한데 이왕이면 사람 왕래가 적은 곳에서 사진을 찍자.

신혼여행지라면 숙소에서 찍는것을 추천한다.

안그럼 지나가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테니;;;

 

셀프웨딩 촬영. 절대 어렵지 않다.

스튜디오에서처럼 드레스도 입고 촬영기사도 부르고 하면 결국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것만큼 비용이 나오기 마련.

 몇가지 소품과 삼각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