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싱글몰트이다.
사실 글렌피딕(glenfiddich)에 대한 내 기억은 좋지 않다.
회사에서 인턴 시절 처음 참석했던 체육대회에서
선배들이 계속 따라줘서 폭음에 고생했던 술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싱글몰트를 주었다니 고마운 생각이 든다 ㅎㅎ
일반적으로 마시는 발렌타인, 조니워커는 딱 마시면 피트향(스모키함)이 느껴진다.
이는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는 다양한 싱글몰트 + 그레인 위스키로 이루어 지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 피트향이 강한 아일레이 지역의 위스키가 섞여서 스모키함이 강한 경우이다.
싱글몰트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이 글렌피딕의 경우는 따르면 서양배 향이 난다. 즉 과일향이 강한 위스키라는 것이다.
싱글몰트 입문으로 추천 할 수 있겠다.
이 술은 신기하게 컨디션에 따라 맛이 다르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맛이 쓰다.
난 처음에 싱글몰트는 쓴 맛이 강한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컨디션이 좋으면 달달한 맛이 나면서
아... 역시 싱글몰트는 달라. 이런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조니워커, 발렌타인만 경험하여 보았다면 싱글몰트, 그 중에서 글렌피딕은
추천할 만 하다.
12년은 별로고 최소 15년, 18년이 좋다는 말이 있다.
물론 다양한 경험을 거친 고수들의 말이 맞겠지만 금전적인 부담도 있고
난 이 12년을 입문으로 추천하여 본다.
나는 국내면세점에서 1리터를 구입했다.
남대문보단 면세점이 훨씬 저렴했다.
글렌피딕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제품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정도면 선물하기도 괜찮은 싱글몰트 위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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