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면 떠나는 서울 근교 여행! 드라이브 겸해서 가기엔 남양주, 포천, 양평 일대가 딱 좋다. 차로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에 휴식 겸 산책하기 좋은 여행지들이 많아 자주 찾게 된다.
남양주 가볼만한곳
홍유릉 입구에 남양주 8경 안내판이 있어서 찍어 봤다. 주말이면 늘 남양주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보곤 했는데 대표적인 8경을 먼저 마스터해야겠다.
정약용 유적지 / 광릉숲 / 북한강 자전거길 / 천마산 일출 / 축령산 자연휴양림 / 오남 호수공원 / 수락산 / 미음나루, 삼패 한강공원이 남양주 8 경이라고 한다. 시간 날 때마다 한 군데씩 방문해 봐야겠다.
홍유릉 탐방
남양주 8경에 속하진 않지만 오늘은 홍유릉을 탐방하기로 했다.
홍유릉 위치는 여기!
입구에 작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비는 한 시간에 1천 원 정도였는데 유료 주차장이지만 나갈 때 입장권을 보여주니 따로 돈은 안 받으셨다. 아마도 관람객은 무료 주차인 듯하다.
홍릉과 유릉을 합쳐서 홍유릉이라고 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1천 원. (남양주 시민은 50% 할인된다고 함) 문화가 있는 날이나 한복을 입고 오면 무료 관람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저렴하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입장권을 끊고 입장! (카드결제 가능함)
입구에 설명서를 들고 천천히 탐방을 시작해 본다.
왕의 무덤이라 그런가 커다란 수목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일대의 조경이 정말 잘 되어 있다.
작은 연못을 크게 확장해서 만든 연지. 원형으로 되어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입구를 기점으로 왼쪽으로 쭉 가면 홍릉. 오른쪽으로 쭉 가면 유릉인데 나는 홍릉 쪽을 먼저 가 봤다.
릉 앞에는 재실이 있다. 제관들이 머물면서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죽은 왕을 위한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렇게 큰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다.
대문을 들어서면 하인방과 마구간, 창고, 집사 방들이 있다.
재실 바로 옆에 홍릉이 보인다.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를 합장한 무덤이다.
입구의 홍살문과 석상을 지나 향로를 걸어본다. (제향 때 향을 들고 걸어가는 길을 향로라고 한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침전이다.
가까이 가 보니 제를 어떻게 지냈는지 설명되어 있다. 참고로 건물 뒤에 있는 홍릉은 가까이 입장 불가능하다.
왕은 죽어서도 이런 풍경을 누리는구나! 홍릉에서 바라본 조경이 기가 막히다.
홍릉 옆쪽으로 나오다 보면 영원. 회인원이 있다. 홍릉과 유릉은 유료 관람인데 바깥쪽에 있는 영원. 회인원은 무료 개방되어 있다.
의민황태자와 황태자비 이 씨의 무덤이라고 하는데 역시 왕의 것과 규모면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산책로를 따라 쭉 걸어가면 후궁 묘역도 있다.
후궁들은 재실이나 정자각 같은 것도 없이 그냥 묘역만 있었다. 표시판이 따로 없었다면 그냥 누군가의 산소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후궁 묘를 지나 다시 홍릉으로 향했다. 후궁 묘와 영원은 문을 통해 아예 밖으로 나와야 볼 수 있어서 후문으로 재 입장해야 한다.
이번엔 유릉으로 향했다. 유릉 역시 앞에 커다란 재실이 마련되어 있다.
유릉은 순종과 순명황후, 순정황후 3명을 합장한 릉이다.
재실 옆으로 커다란 홍살문이 보이고 홍릉과 마찬가지로 석상들이 줄지어 있다.
멀리서 보면 동물들을 자세히 보면 기린. 코끼리. 낙타. 말 같은 동물들이다.
침전 앞에는 문인과 무인 석상이 자리 잡고 있다.
유릉은 어정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해서 봤더니 이게 어정이다. 어정 = 우물. 지금은 입구는 막아놓고 둘레석만 남아있는 상태다.
입장해서 홍릉, 영원, 후궁 묘, 유릉까지 모두 보고 나니 꼬박 한 시간이 걸렸다. 지대가 넓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곳곳의 문화유적들도 볼 수 있어서 꽤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한참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과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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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보니 나, 남양주 여행 정말 자주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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