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코로나 19로 인해 백신과 건강에 민감한 요즘 남양유업의 불가리스를 먹으면 코로나 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에 불가리스가 품절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곧 해당 발표의 배경에 남양유업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고 남양유업은 불매운동 조짐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뉴스가 있을 때 남양유업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 살펴봤다.

 

남양유업 주가

남양유업의 현재 주가는 331,500원이다. 보통 20만원 후반대에서 30만 원대를 오갔던 주가가 불가리스 효과 뉴스가 있었던 4월 14일 장중 최고가인 489,000원을 기록했다.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거다. 52주 최저가는 253,500원이었으니 최저가 대비 2배에 임박한 주가였다. 호재 뉴스가 나온 날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매수했다. 이날 남양유업을 산 수많은 주주들은 이후 뉴스로 인해 당황스러운 하락을 맞았을 터. 결국 이날 최고점에 매도를 한 사람들은 큰 시세 차익을 얻었겠지만 뉴스를 믿고 매수를 한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현재 남양유업 주가는 4월 14일 최고점 터치후 바로 하락하긴 했으나  4월 초와 비교해 보면 주가는 살짝 반등한 상태다. 지난 금요일엔 기관과 외국인도 매수를 들어와 전일대비 0.46% 상승하기도 했다. 4.14일 장기적으로 남양유업 주가가 오를 거라 믿고 주식을 샀다면 지금의 주가는 손해가 막심한 지점이겠지만 20만 원 후반대에 주식을 산 사람들에게는 불가리스 후폭풍으로 오히려 주가가 오른 상태가 되었다.

남양유업-최근3개월주가
남양유업 최근 3개월주가

남양유업은 시가총약 2,401억으로 코스피 549위 기업이다. 최근의 주가는 20~30만 원 대지만 주가 조회를 10년까지 확대해보면 원래 남양유업은 100만 원대의 주식이었다.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해 지금은 거의 1/3 수준의 주가가 됐고 당연히 시가총액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남양유업-최근10년주가
남양유업 최근 10년 주가

 

이렇게 무리하게 연구결과를 발표해서 시장에 혼란을 준 이유가 뭘까? 그동안 남양유업과 관련된 사건들을 조금만 찾아봐도 기업의 이미지 관리에 힘써야할 때인데 잊을만하면 불매운동 이야기를 나오게 하는 기업도 참 드물다. DART에 올라온 보도 해명에 의하면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현재 2개월 영업정지를 당한건 아니고 사전통지를 받은 상황이라고 한다. 

 

남양유업/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미확정)/2021.04.20

 

dart.fss.or.kr

남양유업 실적과 배당금

실적을 보면 2020년 매출 9,489억 원으로 전년대비 감소, 영업이익은 771억 감소, 당기 순이익도 감소했다. 남양유업과 늘 비교되는 매일유업과 비교해 보면 매출이 매년 늘고 있는 매일유업과 많이 다른 모습이다. 주당 배당금은 1,000원을 주고 있다. 

남양유업-실적
남양유업 실적

남양유업은 어떤회사?

남양유업 company.namyangi.com/

 

남양유업의 주력 제품들은 유제품들이다.

사업부문은 크게 우유류, 분유류, 기타로 나눠진다. 매출 비중은 단연 우유류가 가장 높다.

대표적은 우유제품으로는 맛있는 우유 GT, 아인슈타인, 아침 목장, 초코 에몽 등이 있다.

남양유업-주요제품
남양유업 주요제품

그동안 있었던 남양유업 흑역사를 살펴보면

- 불가리스 코로나 19 예방 효과 발표 논란

- 홍보대행사에서 매일유업 비방글 게재로 검찰 수사

- 대리점 강매, 폭언으로 불매운동

이런 사건들로 인해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이 올라온 것도 여러 번 있었다.

 

보통 주식을 살 때는 회사의 장기 비전을 보고 사거나 상승 모멘텀이 있을 때 주식을 매수한다. 지난 불가리스 효과 발표 배경에 남양유업이 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그 뉴스가 상승 모멘텀으로 보여 주식을 매수 한 사람이 많았겠지만 현재 회사가 나가는 방향이나 연일 보도되는 뉴스를 봤을 때 투자할 가치가 정말 있는 회사인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부디 전고점에 물린 개미 투자자들은 큰 손해 없이 탈출하는 날이 오길 빌어본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