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300x250
반응형

내가 블로그에 주구장창 와인 사진을 올려서 와인만 마신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원래 술은 맥주가 디폴트다. 와인을 마신 뒤 살짝 느끼해진 뒷맛을 잡아주는 게 맥주 아니겠는가!

날이 급 더워지니 저녁에 시원한 냉장고에서 꺼내마시는 캔맥주 한 캔이 너무 소중한 날이 벌써 와 버렸다. 편의점에 가면 절대 한 캔만 사 올 수 없는 맥주. 같은 돈이면 이왕이면 맛있는 걸 골라야 할 의무가 있다.

 

 

편의점 맥주 추천!

맥주 종류는 너무 많지만 나의 최애 맥주는 바로 이거다. 빅 웨이브.(big wave)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서 탄생한 코나 브루잉 맥주다. 보통 편의점에 빅웨이브가 있다면 롱보드도 세트로 있을 확률이 높다. 나 역시 처음엔 롱보드랑 빅 웨이브 둘 다 사서 마셨는데 내 취향은 빅 웨이브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거지만 빅 웨이브는 골든 에일 타입이고 롱보드는 라거 맥주라서 라거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롱보드가 더 맛있을 수도 있겠다.

빅웨이브를 마시며 혼자 파도 타는 상상을 해본다. 맥주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 당장이라도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어진다.

산뜻하고 깨끗한 부드러운 느낌의 맥주. 거기에 맛까지 풍부하다. 맥주를 여러종류 마시다 보면 저마다 맛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터. 빅웨이브는 정말 어느 하나 흠잡을 때 없는 완벽한 향과 맛의 조화를 이룬 맥주다. 

단점이라면 가격!! 다른 유명한 편의점 맥주들은 어지간하면 다 4캔에 1만원 혹은 9500원인데 이 녀석은 죽어도 세일을 잘 안 한다. 행사할 때 싸게 사도 보통 1캔에 3,300원. 다른 캔 4개 마실 가격에 얘는 3캔 밖에 못 마신다는 게 너무 치명적인 단점이다. 지난주에 와인앤모어에서 빅웨이브가 한캔에 2,500원 하는걸 보고 눈 뒤집힐뻔 했는데 자세히 보니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었다. -_- 맥주는 유통기한이 있다. 제조일로부터 1년!! 이 유통기한이 임박하면 맛은 확연히 떨어진다. 맥주가 상하는것보다 맛이 떨어지는게 더 치명적이다. 그래서 아무리 싸도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은 안 사먹는다.

 

어쩐지 맥주는 2,500원짜릴 먹어야할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나는 같은 돈으로 양이 적더라도 더 맛있는걸 먹는 쪽을 택했다.

맥주 500ml 덜 먹는건 괜찮지만 맛없는 맥주를 마시는 건 참을 수 없지!!! 우리나라는 왜 맥주를 인터넷으로 못 사는지 모르겠다. 빅 웨이브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수시로 사서 마시고 싶은데 이건 또 같은 편의점이라도 어느 날은 있고 어느 날은 없어. T_T 이마트에 가면 늘 있는 편이긴 하지만 이마트는 맥주를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을 안 하니 사 와서 바로 마실 수 없는 게 도 치명적인 단점이다.

 

빅 웨이브 맥주잔이랑 롱보드 맥주잔이 또 기가 막히게 이쁘다. 이건 내 위시리스트 중 하나인데 누가 사주었으면 좋겠다 +_+

이미지 출처 : 코나브루잉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konabeerkorea/

이 전용잔 패키지를 지난번에 롯데마트에서 팔았는데 놓치고 말았다! T_T 언제 또다시 안 하나? 하면 바로 달려가서 사고 싶은데!

 

하루의 피로를 약간의 탄산과 적당한 씁쓸함으로 날려줄 맥주는 절대 싱거워서도 안되고 달아서도 안되고 맛이 없어서도 안된다. 한 모금 꿀꺽 들이키면 가슴까지 시원함이 그대로 전해지며 청량감도 입 끝에 남아 있어야 진정한 맛있는 맥주다. 그런 의미에서 그 어떤 맥주보다 나는 빅 웨이브가 좋다. 이걸 마시며 포스팅하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파도를 타는 기분이네? 아하하하하하하하 음주 포스팅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300x25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25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