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 싼야 맛집을 찾아서 - 로컬 식당들 후기

중국 하이난 싼야 맛집을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곳. 동북교자관!

거긴 작년에 이미 가 봤고 또 찾아갈 정도로 맛집은 아니었으므로

올해 싼야 여행에는 그냥 길가다가 눈에 보이는 식당들을 찾아 들어가봤다.

동북교좌관 후기는 여기 -> https://sodasada.tistory.com/1346

첫번째 식당은 썸머몰 뒷편 골목에 있던 식당.

썸머몰 뒷쪽에서 내가 묵었던 싼야 메리어트호텔쪽으로 걸어가다보면 골목에 식당들이 여럿 있었다.

내가 간곳은 아래 사진의 3번째 가게였던것 같다.

 

하이난은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오는 휴양지라서 식당 곳곳에 러시아어가 많았다.

가게안은 이런모습.

 

보이는 식당 한켠에 오리가 매달려있고 음식은 이정도~

요리마다 사진이 있어서 중국어를 모르고 러시아말도 몰라도 주문은 어렵지 않았다.

 

첫번째 주문 메뉴는 볶음밥.

그냥 흰밥대신 시켜봤다. 별 맛은 없었음.

 

작년에 하이난에서 처음먹고 반한 중국식 오이무침!

이건 메뉴에 없었는데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예전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없냐고 물었더니

메뉴에 없지만 주문은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주문!

 

오리가 한쪽에 달려 있으니 주문을 안 할수가 없지~

북경오리를 주문하면 국물도 같이 나왔다.

사실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 양 이었는데...

 

양고기 좋아하는 남편이 특이하다며 양고기 만두도 주문했다.

근데 만두는 맛이 별로였음....

북경오리 + 양고기만두 + 오이무침 + 볶음밥 +콜라까지 해서 가격은 175위안.

우리돈 약 3만원정도 나왔다.

맛은 그냥 평범했다.

엄청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 없지도 않은 식당.

 

메리어트에서 체크아웃하고 이동한 숙소는 포 포인트 바이 쉐라톤 하이난 싼야!

이쪽은 로컬식당들이 영어가 더더 안통했다.

대동해쪽 보다는 외국인이 많이 안오는 지역인듯.

쉐라톤 뒤쪽으로 식당 골목들이 줄지어 있어서 지나가다 사람이 많이 있는곳으로 들어갔다.

이날 선택한 식당은 아래 사진의 초록색 간판 식당.

 

날이 너무 더워서 메뉴판을 보고 시원해 보이는 냉면 비슷해 보이는 요리를 주문했다.

쫄면에 냉면육수같은 느낌인데 맛이 묘하게 한국식이었다.

나중에 먹고보니 벽면에 조선식 어쩌고 써 있는 식당이었음 ㅋㅋㅋ

 

탕수육도 하나 주문 했다.

달콤한 중국식 탕수육~

 

이렇게 두개 주문했더니 63위안(약 11,000원)

여긴 분식점 느낌의 식당이라 그런지 그릇비용같은건 따로 안받았다.

의외로 이집 냉면같은게 시원하니 맛있었다.

 

마지막 싼야 로컬식당은 여기!!!

여긴 건물외관 사진을 찍은게 없네;;;

이날은 맛집을 가자! 하며 진짜 사람많은 식당을 들어갔는데 종업원이 영어가 1도 안통하고

메뉴판엔 그림이 없어서 주문을 못하고 나왔다.T_T

결국 지나가다 벽면에 메뉴 사진이 있는 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여긴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인듯. 사람이 그득그득 했다.

 

메뉴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던 식당.

이런 그림판 메뉴가 3장은 있었던듯.

 

사진이 없는 이런 메뉴들도 있다.

뭔지 몰라 절대 못 시키는 메뉴들...

 

사진위주로 골라 주문한 첫번째 음식은!!! 팟타이!!!

우리는 왜 중국식당에 가서 태국식 팟타이를 시켰을까?........

그런데 팟타이가 이름만 팟타이지 중국식이야 ㅋㅋㅋㅋㅋㅋ

뭔가 면이 쌀국수 면도 아니고 우동면도 아닌 신기한 면이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팟타이인데 고기도 엄청 들어가 있음.

 

문제는 다음메뉴.

남편이 시킨 소고기 볶음인데 이게 팟타이에 들어간 고기랑 같은 느낌 ㅋㅋㅋ

심지어 두 요리가 맛이 같아 ㅋㅋㅋㅋㅋ

면이 메인이냐 고기가 메인이냐의 차이?

소고기 사이에 떡볶이처럼 보이는 길다란건 버섯이다.

버섯이 무섭게 커 -_-;;;

 

남편이나 나나 생선요리를 잘 안 해먹는 편인데 이날은 생선요리에 도전해봤다.

완전 바삭하게 구워져 나온 생선이라 의외로 맛있음 +_+

 

뭔가 비슷한 맛의 두가지 요리와 생선하나...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여기선 총 157위안 (약 2만7천원)이 나왔다.

 

무작정 들어가본 싼야 로컬 식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메뉴는...

의외로 맛있었던 냉면과 생선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