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 여행을 하는동안 리조트에서 호텔놀이를 하느라 딱히 어딜 돌아다니지 않았었다.
그래도 야시장 매니아라 하이난에도 야시장이 있다는 소식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내가 생각했던 야시장이란...맛있는 먹거리도 많고 기념품도 즐비했던 푸켓타운 야시장이나...
끄라비 야시장... 뭐 거긴 태국이니까 중화권으로 생각한다면 대만야시장 정도를 상상했었는데...
하이난 제일시장은 야시장이라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T_T
일단 이동은 숙소에서 택시로.
제일시장 사진을 보여주면서 가자고 했다.
이런 건물 앞에서 택시가 내렸다.
야시장이라고 해서 저녀시간때쯤 갔었는데 해가 늦게져서 그런지 아직은 야시장 분위기가 안남.
그래도 노점들은 하나둘 나와서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절반정도는 노점을 오픈한 상태였다.
음...내가 기대했던건 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재미삼아 사볼만한 소소한 기념품들 정도였는데...
아시아 어느나라를 가도 만날 수 있는 나무볼펜.
심지어 이건 우리나라에서도 판다 -_);
이건 뭐라고 해야하나...피규어????
팔찌....장신구? 이정도였다.
뭔가 살만한건 전혀 없었다.
노점에서 먹을만한것도 딱히 보이지 않고...
굳이 들른다면 coco 에서 버블티나 한잔 할까...
제일시장 안에 파머스 마켓 건물이 따로 있었다.
하이난 여행중에 과일을 엄청 사먹고 싶다면 뭐..들러도 될듯.
안에 들어가보니 과일가게가 많이 있었다.
근데 뭔가 이 안은 답답하기도 하고 사람도 많고 냄새가 엄청 많이남.. T_T
과일을 사고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야시장 한켠엔 오토바이가 잔뜩 있었다.
점점 사람이 늘어나는거보니 나름 여기가 하이난 핫플레이스인거 같긴한데...
나는 도무지 눈에 들어오는게 없었다.
한 30분 휙 둘러보고 다시 숙소로 향하던길.
남편이 기념으로 여기서 키링을 하나 샀다.
30분을 둘러봐도 살만한건 이거 겨우 하나였음.
하이난 여행을 한다면 제일야시장은 굳~이 코스에 넣지 않아도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