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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소박한 매력이 있었던 이탈리아의 소도시 아시시 (assisi)

아시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을 구경하고 골몰골목을 돌아봤다.

 

산 비탈길에 있는 아시시를 돌아보다 보면 어디서든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역의 멋진 전원 풍경을 구경 할 수 있다.

골목을 걷다 건물 사이로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이 좋아서 한참 서 있었다.

한가롭게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비둘기 녀석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시시 마을의 중심에 있는 코무네 광장으로 이동.

광장을 중심으로 중세시대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한쪽에선 분수가 흐르고 있었다.

 

내가 여행을 하는 기간동안 축제기간이었는지 광장을 중심으로 골목마다 서로 다른 모양이 깃발이 걸려 있었다.

 

골목마다 있는 관광객들이 아니었다면 영화 세트장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단지 깃발이 펄럭이는 골목일 뿐인데...이상하게도 이 골목골목들이 마음에 들었다.

이 안에 서 있으면 마치 다른세상에 와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고대 로마 신전 템피오 디 미네르바도 코무네 광장 옆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교회로 사용되고 있는곳이다.

 

 

아시시의 대성당인 성 루피노 대성당.

8세기에 건립된 이 성당은 한때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탈리아 곳곳에서 만난 성당들이 워낙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서

성당 내부에 하얀벽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소박해 보였다.

사실 난 종교가 없어서 큰 감흥은 없었지만 함께 여행했던 친구는 아시시의 성당들을 무척 좋아했다.

 

이제 아시시의 전체 모습을 내려다보기 위해 로카마조레로 이동할 차례!

로카 마조레 (Rocca Maggiore)는 12세기까지 사용된 아시시의 군사요새다.

 

예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요새.

그 옛날 한사람이 겨우 서 있을법한 좁은 요새에 서서 아시시를 지켰나보다.

 

아시시 지역 자체가 높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역에 올라와보니 아시시 전체가 내려다 보였다.

 

저 멀리 방금 보고왔던 성당들도 보이고 그 뒤로 그림같은 구름이 흐르고 있었다.

 

이탈리아의 도심을 중심으로 여행하는것도 좋지만 이런 전원풍경을 즐길 수 있는 소도시 여행도

이탈리아 여행의 빼놓을수 없는 매력중 하나다.

 

하루종일 느긋하게 아시시 지역을 돌아보고 나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낮동안엔 꽤 더웠는데 해가지니 급속도로 추워지는 날씨.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엄청 추웠다.

 

버스를 타기 전 근처 과일가게에서 구입한 과일들과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이탈리아 와인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골목 곳곳에 중세시대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곳.

힘든 여행기간중 편안한 휴식을 하는 기분이었던 이탈리아의 아시시.

소도시 여행을 꿈꾼다면 강추하고 싶은 여행지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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