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가면 꼭꼭 하는 면세점 쇼핑.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많아서 절대 빼놓을수 없는 여행 혜택중 하나다.
문제는 면세점 구입도 한도가 있다는것!
면세점 쇼핑할때 구입한도는 $3,000 이지만 입국할때 면세 한도는 $600이다.
즉, 면세점에서 3,000불만큼 물건을 구입해서 그걸 한국으로 모두 가지고 들어왔다면 2,400불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사는건 되는데 사서 들어오면 세금을 내야하는 서로 다른 한도 @.@
계산하기 복잡하니 난 어지간하면 $600 이상 쇼핑을 안하지만 지난 여행에선 손목시계랑 화장품을 사면서
면세 한도인 $600불을 넘겨 자진신고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신고를 하면서 의문이 드는게 있었다.
이때 내가 구입한 면세품의 총 판매가격은 1,140달러.
여기에 적립금 +쿠폰 할인을 받아서 내가 실제로 결제한 금액은 622달러였다.
신고금액의 기준은 1,140달러일까? 622달러일까?
이 안에는 술 1병이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구입한 위스키 한병의 가격이 40달러대였으니 622불에서 40달러를 빼면 신고를 안해도 되는건가?
그게 아니라 1,140달러에서 40달러를 빼고 계산해야하는건가? 알수가 없었다.
이럴때 확실한건 망설이지 말고 신고 하면된다.
자진신고를 하면 최대 15만원까지 세금의 30%를 감면해 주지만
자진신고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기존 세금 + 최대 40%까지 가산세가 붙는다.
면세점에 따라 구입시 아래와 같이 면세 한도가 표시되는곳도 있다.
내가 구입했던 미도 멀티포트는 면세점 판매가는 830달러였으나 내가 결제한 가격은 400달러 대였고
면세 한도 적용 금액은 564달러였다.
구매가, 판매가도 아닌 면세한도 적용금액의 기준이 따로 있는거다.
모든 면세점에서 면세 한도를 알려주면 좋겠지만 일부 면세점만 상품별 면세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면세 한도는 판매가에서 누구나 받을수 있는 쿠폰과 적립금으로 할인받은 금액을 제외하고 한도가 정해진다.
면세점 쇼핑을 하면 기본 할인과 모든 고객에게 주는 쿠폰이 있고 등급에 따라 나만 받을수 있는 쿠폰들이 있는데
이 금액은 면세 한도에서 제외된다.
그러니 개인이 면세 한도금액을 정확히 계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자, 이제 중요한 자진신고시 세금이 얼마인가?
600불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 20%의 세금을 내게 되는데 자진신고하면 30%가 감면된다.
구매금액이 1,852,000원을 넘으면 20%에 개별소비세가 추가 적용된다고 하는데 나는 이정도 금액까지 살 일이 없으니뭐...
이제서야 나오는 이 포스팅의 목적... 인천공항 세관 자진신고 결과!
비행기에서 세관 신고서를 작성했고 나가면서 신고할게 있다고 말했다.
위에 말했듯 내가 정확히 얼마를 초과해서 구입한건지 알수 없으므로 초과물품을 상세하게 일일이 다 적지 않아도 된다.
난 대략적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작성해서 나갔고 구매내역이 프린트된 종이도 첨부 했다.
(구입할때부터 신고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던터라 내역을 따로 정리해서 가지고 있었다)
어차피 신고하면 세관에서 얼마나 샀는지 전산으로 다 조회 해 본다.
그리고 나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구입한 물건이 600불을 초과하긴 했으나 초과 금액이 크지 않고 자진신고 했으니 그냥 가라고 하셨다.^0^b
아마 내가 구입한 물건중 가장 비싼게 손목시계였으나 시계 가격이 면세 한도를 넘지 않았고
나머지 물건들은 화장품, 비타민 같은 제품들이라 봐주신것 같다.
얼마 안되는 세금때문에 괜히 마음졸이지 마시고, 몇만원 아끼려다가 가산세 더 내지 마시고
입국시에는 면세품 꼭꼭 자진신고만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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