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해운은 한때 화물 운송주가 한참 유망종목으로 떠 오르던 시절에 나도 사봤던 종목이라 정말 깜짝 놀랐다.
그땐 한진해운이 테마주로 움직일때는 아니어서 그냥 소량 샀다가 손절했었는데
이렇게 큰 회사도 사라지는건 한순간이구나...싶다.
그리고 회사가 위태위태할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세력들T_T
일봉만 봐도 12월 말부터 주가가 연일 상승하다가 또 급락하기 시작했었다.
월봉으로 보면 사실 쭉~ 하락만하던 주식이라
이 주식의 미래를 보고 들어가기엔 어려워 보이는 그래프였다.
거래정지당한 어제.
한진해운은 17% 하락했다. 바로전날 상한가를 치고 다음날 반토막이상 날아간거다.
엊그제 주가가 951원이니 적음 금액으로도 투자 가능 했을터.
사람 욕심이라는게 그렇다.
적은금액이라 동전주는 우습게 보게되고 동전주는 30% 하락해도 타격이 크지 않다 생각하게된다.
그래서 물량을 계속 늘려가게 되는거다.
여기에 세력들이 몰려서 주가를 뻥튀기 시키면 개미들도 다같이 따라 붙기 마련이다.
동전주니까 쉽게 먹고 쉽게 빠질수 있을거라 기대하면서...
이건 진짜 초단위 싸움이라 나같은 애들은 들어가면 안되는 장이다.
(이것도 경험해서 얻은 교훈이긴 하지만 ^^;;)
그러나...거래정지일이었던 어제 외국인은 팔고 개인이 그 물량을 다 받았다....
거래정지가 되기 바로 직전까지도 누군가는 한진해운주식을 사고 있었다.
최근 몇일간의 흐름을봐도 개인은 참 부지런히도 샀다. T^T
한진해운의 주가는 정상적인 주가라기보단 도박판 같은 시장이었다.
주식을 하다보면 상한가를 만나기도 힘들지만 상폐도 정말 만나기 힘든법인데...
안그래도 무서운 주식 더 무서워졌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