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y

대선 정치테마주 나처럼 하면 망한다!

by 톡소다. 2017. 1. 18.


나처럼 주식 무식쟁이들도 덤벼들고

주식을 잘하는 전문가들도 몰려드는 테마중 하나가 대선이다.

 

5년전 대선을 앞두고 테마주에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대~박 망한경험이 있어서

이제 어지간 하면 대선테마주나 정치테마주는 접근하지 않는다.

 

그때 내가 왜 망했는지 돌이켜 보면 한강 안간게 다행이다 싶다. T^T;

정치테마주들은 소문에의해 뜬다.

실적영향? 거의 없어보인다.

 

 

 

정치테마주란?

이런거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가 될만한 사람과 관련있는 모든 회사의 주식들.

어떤 후보의 사돈이 하는 회사라더라, 어떤후보의 사위가 이사로 있다더라.

어떤후보의 공략이 000인데 그걸 하는 회사가 여기라더라.

심지어 후보의 고등학교 동창, 대학교 동창이 하는 회사도 테마로 묶여 있다.

 

이렇게 인맥과 정책으로 엮인 종목이 정해지면 수많은 카페와 카톡과 블로그에서 작업글들이 쏟아진다.

그리고 나같은 개미는 작업글에 낚여 매수를 시작하는거다.

실적에 의한 상승이 아니고, 평소에 거래량이 많던 주식도 아니기때문에

조금 규모있는 곳에서 작정하고 몰려들면 순식간에 상한가를 친다.

정말 무서운 널뛰기를 보여주는 주식들이 꽤 많았다.

그나마 예전엔 상한가가 15%였지...지금은 30%라 버는 사람은 대박벌고 망하는 사람은 대박 망할수 있다.

상승세를 타던 어떤 후보가 하락세를 보이면 경쟁상대의 후보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기도 한다.

대선이 끝나면, 아니 끝나기 전에 이미 테마주들은 이전의 자리를 찾거나 오히려 더 내려가기 마련이다.

 

 

 

내가 망한 이유

- 테마만 알고 정치를 몰랐다.

대선을 치루기전까지는 누가 최종적으로 당선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수많은 후보중 가능성 있어보이는 후보는 누구인지,

그리고 그 후보가 내놓은 정책이 무엇인지, 이 정책이 실현가능한 정책인지를 봤어야 했다.

내가 냈던 오류는 가능성 있어 보이는 후보와 내가 원하는 후보가 다른데 내가 원하는 후보 테마에 집중한거다.

 

- 타이밍 부재.

오르는것도 순식간. 빠지는것도 순식간인 테마주를 접근 하려면

적어도 장이 오픈한 시간동안은 동향을 살펴보고 있어야 한다.

장투할 종목도 아니고 테마에 기생해서 잠깐 치고 빠지려고 들어간거니까!

오늘사서 내가 원하는 금액이 되면 빼겠다 다짐하고 매도 걸어놔도 그 금액 가기전에 하한가 칠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망했다. -_-;

 

- 동전주를 우습게 봤다.

이 기간에 등장하는 테마주중엔 꽤 많은 동전주들이 있다.

동전주란 천원 미만의 주식을 말하는데

동전주라서 하한가 맞아도 손해가 크지 않다고 접근했다가 영원히 주식 못빼는 수가 있다. -_-;

동전주들은 대부분 거래량이 많지 않아서 쭉쭉 오르는 그래프 보고 들어가겠지만

주식은 결국 사는 사람이 있어야 팔수 있는거라서 거래량이 적다는건 그만큼 내 주식을 살 사람도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게다가 가격이 싸니까 마음먹고 달려들면 자금력이 있는 소수의 인원들이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주식이기도 하다.

 

 

 

 

 

지금도 주식들은 널뛰기를 하고 있지만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테마주는 본격 움직일것이다.

나는 망했지만 이기간에 엄청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도 당연히 있다.

주식도 자꾸 해봐야 늘지만 테마주들은 어지간하면 안들어가는게 맞다고 본다.

그건 개미들의 영역이 아니라 고수들의 영역이니까.

 

...그러니까 이글은 나의 망함을 뒤돌아 보며 실적과 상관없이 움직이는 테마주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일종의 다짐글이다.^^;;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