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참 열심히 커피를 마셔가며 도전하게 되는 스타벅스 다이어리 받기!
올해를 3일 남겨놓고 겨우 받았다.
회사에서 앉아있기 힘들때마다 스타벅스에 가서 샷추가 해서 마셔댔었는데 요즘 스타벅스 커피 마실일이 없어서 ㅋㅋ
몇장 안남은 스티커 채우기가 힘들었다.
나의 선택은 처음부터 레드였는데 가장 인기가 없었는지 어제 갔더니 남은건 어차피 레드뿐이었다.
2015년에 레드를 써서 2016년엔 블랙을 했었다.
일년동안 잘쓴 블랙 스타벅스 다이어리 안녕~
이리저리 들고 다녔더니 다이어리가 꼬질꼬질해졌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시즌이 되면 항상 인터넷 게시판엔 스티커 하양이 빨강이 교환글, 구함글, 드림글이 넘쳐나고
다이어리를 받고나면 다이어리 판매글이 넘쳐난다.
아니 이 다이어리가 뭐라고?
나는 다이어리를 가지고 싶었던걸까 스타벅스 다이어리 쿠폰이 가지고 싶었던걸까?
그냥 스벅덕후, 스벅 호갱인걸까?
2016년 스벅 다이어리쿠폰은 참 불편했었다.
쿠폰이 월마다 들어 있긴 했지만 미션이 매달 있어서 있지도 않은 아이와 함께 가야한다던가 부모님을 모시고 가야한다던가 -_-;
이러느니 안먹는다 싶은 쿠폰이 꽤 있어서 좀 짜증났었다.
다행히도 스타벅스 마케팅팀에서 이런 불만을 알았는지
2017년 다이어리 쿠폰은 심플해졌다.
쿠폰은 3종류!
샌드위치를 사먹거나, 스타벅스 원두를 사거나, 비오는날 스타벅스에 가면 커피 한잔 을 마실수 있는 쿠폰이다.
스타벅스와 몰스킨이 만나 내놓은 다이어리 속지는 뭐..평범하다.
작년에는 뭔가 주는것 같으나 쓸모 없었던 쿠폰이 들어 있었다면
올해는 뭔가 이쁜데 쓸일이 없을것 같은 gift tag가 들어 있다.
POSTCARD도 들어 있다.
스벅덕후 눈으로 볼때 이뻐. 이쁜데 이건 쓰라고 주는건 아닌것 같아.
그냥 다이어리에 간직하라고 주는거지.
올해는 특별히 볼펜도 한세트!
이 볼펜은 starbucks라는 로고가 없었다면 참...그냥 플라스틱 볼펜이었을텐데
로고 하나로 스벅느님 볼펜이 되었다.
내가 언제부터 스타벅스 호갱이었나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이어리 사진을 찾아보니 2014년 다이어리 사진이 남아 있었다. ㅋㅋㅋ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기위해 모아야하는 하트는 17개.
나는 보통 두유라떼 그란데 사이즈를 마시니까 하트 하나의 가격은 5,100원.
레드하트는 더 비싼 스페셜 음료였고 가끔 더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마신 경우도 있었지만...
평균 5,100원으로 계산하면 17개의 하트 = 86,700원!!!!!!!!!!!!!!!!!!!!!!
어차피 다이어리는 필요하니까.
어차피 스타벅스는 마시니까.
다이어리를 받으려고 커피를 일부러 더 마신건가? 커피를 마시다 보니 다이어리가 따라온건가?
SNS에 올리려고 다이어리를 받은건가?
내가 너무 오랜기간 스타벅스 호갱으로 살아온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