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여행 일정과 이동루트
코로나 이후 정말 오랜만에 끄라비 여행을 다녀왔어요.
제 블로그에 끄라비 카테고리가 따로 있듯이 끄라비는 이미 여러번 다녀온 여행지라 이번에는 끄라비 아오낭보다는 끄라비에서 배로 이동 가능한 라일레이비치와 피피섬을 주 일정으로 짜서 다녀왔어요!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동선을 잘 짰다고 생각되는 태국 휴양지 끄라비 자유여행 일정과 경비 공유합니다.
끄라비 여행을 처음 간다면?
끄라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곳은 아오낭 비치에요.
krabi를 처음 간다면 당연히 아오낭 비치를 거점으로 여행 루트를 짜는게 좋습니다.
아오낭 비치와 끄라비 타운을 거점으로 하는 여행일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끄라비 아오낭 비치에도 야시장이 있지만 끄라비를 처음이라면 타운에서 열리는 야시장도 꼭 한번 가보세요!
끄라비 9박 10일 자유 여행 이동 방법
저는 끄라비 타운도 이미 여러번 가봤고 아오낭비치의 리조트들도 여럿가봐서 아오낭 비치는 여행의 마지막에 이틀 정도만 배정했어요.
섬이 아닌 육지지만 배로만 이동 가능한 라일레이 비치!
보통 끄라비에서 많이 하는 4섬 투어를 하면 라일레이비치에서 갈 수 있는 프라낭비치에 꼭 한번 들르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라일레이 비치에 숙소를 잡고 2박을 하기로 했어요.
혹시 4섬 투어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또 한곳 끄라비에서 이동가능한 섬으로 유명한 곳은 바로 피피섬!
보통 푸켓에서 배를 타고 가기도 하고 끄라비에서 배를 타고 가기도 하는데 피피섬 자체가 끄라비에 속하는 지역이에요. 이동 시간도 끄라비가 더 가깝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여행에서 제가 정한 최종 루트는!!
인천 -> 방콕 -> 끄라비(타운) -> 라일레이 -> 피피섬 -> 끄라비(아오낭) -> 방콕 -> 인천 입니다.
이동 루트가 꽤 여럿있죠. krabi 직항이 있으면 이동루트가 꽤 단축될텐데 아쉽게도 인천에서 끄라비까지 직항이 없기때문에 9박 10일의 여행 일정중 앞뒤 하루는 사실상 이동을 위한 일정이었어요.
자유여행이다보니 모든 이동루트를 생각해야하지만 페리같은건 현지에서 쉽게 예약 가능하니 비행기만 사전예약 잘 하고 가면 됩니다.
루트별로 이동 방법을 정리해 보면!
1. 인천에서 끄라비 가기
인천에서 끄라비에 가려면 방콕행 비행기 예약, 그리고 방콕에서 끄라비행 비행기를 예약하면 됩니다.
인천에서 끄라비해 비행기를 연결해서 예약해도 되고 각각 예약해도 됩니다.
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인천-> 방콕행 비행기를 예약했고
방콕 -> 끄라비행 비행기는 방콕에어웨이 홈페이지에서 예약 했어요.
방콕-> 끄라비 구간은 국내 구간이라 스카이스캐너에서 조회해보면 비행기는 쉽게 찾으실수 있어요.
이때 한가지 주의해야할것은 우리 나라가 인천공항, 김포공항이 있듯이 방콕에는 수완나폼 공항, 돈므앙 공항이 있는데
방콕에서 끄라비까지 가는 비행기는 국내선이라 대부분 돈므앙 공항에서 출발해요.
하지만 방콕에어웨이는 수완나폼 공항에서 출발함!
그래서 저는 이 항공사를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수완나폼공항에서 돈므앙까지도 이동하는데 한시간정도 걸리기때문에 이동루트를 짤때 시간차를 잘 생각해서 예약해야 합니다.
2. 끄라비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
이건 사전에 예약 안하셔도 됩니다. 공항 밖으로 나가면 수많은 버스와 택시 호객꾼들이 있고 어차피 요금은 1인당 150바트 같았어요. 일행이 많다면 차 한대를 통으로 빌리는 van을 예약 하면 되고 저처럼 2명이라면 그냥 버스 이용하시면 됩니다. 탑승할때 숙소 이름을 말하면 숙소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줍니다.
3. 끄라비에서 라일레이비치 가기
끄라비에서 라일레이 비치를 가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오낭비치 끝에 있는 선착장에서 라일레이 비치 가는 배표를 사는것입니다. 1인당 편도 100바트!. 다만 8명이 모여야 출발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할 수 있어요.
이곳에서 롱테일보트를 사면 라일레이 베이 비치에 쉽게 도착할 수 있어요.
단점이 있다면 롱테일 보트가 바다에 정박 하기때문에 내리자 마자 발은 무조건 젖는다는거.
그리고 커다란 캐리어를 들고 직접 이동해야 한다는것.
제가 예약한 라일레이에서 예약한 숙소는 Railay Bay Resort & Spa 인데 여긴 사전에 신청하면 Ao Nam Mao에서 숙소까지 롱테일 보트로 데리러 오고, 짐을 리셉션까지 이동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Railay Bay Resort & Spa에 미리 이메일을 보내서 픽업을 요청 해서 이동했어요. 이 때 이동비용도 1인당 100바트였어요.
인천에서 끄라비에 도착하는 첫날 도착시간이 밤 9시 정도였고 Ao Nam Mao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배는 오전 10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끄라비에서 첫날 숙소를 어디로 잡을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고민끝에 정한 숙소는 Fahsai Bay Villa.
숙소는 구렸지만 라일레이비치 리조트 사무실까지 걸어서 5분컷이라 위치는 최적이었어요.
숙소에 대한 후기는 차차 올리겠습니다~
4. 라일레이에서 피피섬가기
라일레이에서 피피섬까지 이동하는 배가 있어서 예약은 라일레이비치에 도착한 후에 하셔도 됩니다.
이동은 페리로 하는 방법이 있고 스피드 보트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라일레이에서 피피섬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걸렸어요.
페리 비용은 1인당 450바트. 안깎아 주더라구요. 흥정 기술이 없어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
5. 피피섬에서 아오낭비치 가기
피피섬에서 아오낭까지 가는 페리는 오후1시 30분 였던가 하루에 한편만 있었어요.
스피드 보트는 자주 있긴 한데 페리 타고 오면서 보니까 출렁이는 파도를 뚫고 날아가듯 지나가는 스피드보트 보니 저는 별로 안타고 싶더라구요.T_T
오후 시간이라 숙소 체크아웃하고 할것도 마땅치 않고 저는 오전에 이동을 하고 싶은데 페리를 타고 싶다고 했더니 여행사에서 추천해준건 오전에 페리를 타고 klong jilard까지 간다음에 거기서 차를 타고 아오낭 숙소까지 이동하라고 하더라구요. 이건 좋은게 페리 가격에 숙소까지 이동하는 값이 포함이래요!
값은 500바트라고 했는데 400으로 깍아달랬더니 450으로 깍아주심.
이 배는 10시 30분에 출발하는 페리를 타면 됩니다. 시간 헷갈릴까봐 이렇게 사진찍어둠. ㅎㅎ
6. 아오낭에서 공항가기
아오낭에서 공항가는법 역시 지나가다 보이는 여행사에서 bus를 예약하면 됩니다.
버스 비용은 1인당 150바트였어요. 끄라비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에 따라 추천하는 버스 탑승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비행기 시간을 이야기하고 버스를 예약하면 됩니다.
이름이 버스지 실제로는 12인승차가 오더라구요.
숙소까지 와서 아오낭 공항까지 편하게 데려다 줍니다.
위의 이동 경로를 다 포함한 9박 10일 끄라비 여행 일정을 좀 더 자세히 써보자면 이렇습니다.
1. 끄라비 1박 / 숙소 Fahsai Bay Villa (다음날 라일레이 비치 이동하기 좋은 숙소)
2. 라일레이 2박 / Railay Bay Resort & Spa (동-서 라일레이에 거쳐 이어져 있는 대표적인 리조트)
3. 피피섬 3박 / PP Princess Resort (피피섬 가성비 리조트이긴 하나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음)
4. 끄라비 아오낭 2박 / Centara Ao Nang Beach Resort (비교적 최신 리조트로 숙소는 좋으나 한국인이 최고 많음)
5. 방콕 1박 / The Cottage Suvarnabhumi Hotel (공항근처 가성비 호텔, 공항 왕복 차량 운행)
9박 10일 끄라비 자유여행 경비
9박 10일간 쓴 경비를 정리해 봅니다!
숙소는 첫날과 마지막날은 잠만 자는 숙소라 5만원도 안하는 정말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고 그외 숙소는 리조트들이라서 기본 1박에 10만원 내외였어요. 그렇다고 또 엄청 럭셔리한 숙소를 간건 아니긴 해서 숙박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어요. 숙소 예약은 모두 아고다에서 했습니다.
맘에드는 숙소 정해두고 검색해보면 항상 아고다가 가장 저렴하더라구요.
혹시 제가 갔던 숙소 후기를 보고 아고다에서 예약을 하신다면 위 링크를 통해 예약 하시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상세 경비 (2인 기준)
비행기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예약 했기 때문에 방콕까지 구간은 유활 비용만 나왔고 방콕 -> 끄라비 구간은 2인 왕복 216,518원이었네요.
비행기 : 약 60만원 2인 (마일리지 예약 포함)
9박 숙소 비용 : 약 80만원
현지 경비 : 약 70만원
-----------------------------------------
합계 210만원
요즘 바트 환율이 워낙 올라서 현지에서 태국이 저렴하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는데 (게다가 피피섬은 물가도 비쌈)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여행경비는 얼마 안나왔어요.
제가 이미 끄라비를 여러번 가본터라 중간에 투어를 안한 영향이 가장 큰것 같네요.
보통 투어를 하면 500~2000바트 사이 금액이 지출되기 때문에 어떤 투어를 할것이냐에 따라 경비가 더해질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보통 커플에 비해서 많이 먹는편이 아니라서 (보통 식당가면 메뉴 많이 시켜야 3개) 식비가 생각보다 많이 안나왔어요.
마일리지 덕분에 비행기값은 많이 절약되었네요.
이상 끄라비 라일레이 피피섬 자유여행 일정과 경비 공유를 마칩니다!
오랜만에 가서 정말 푹~쉬다온 여행 일정은 블로그에 차차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