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진단키트가 전국 약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이제 병원을 가기 전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스스로 진단을 해 볼 수 있게 된 거다. 참고로 현재 국내에서 시판이 시작된 코로나 진단키트는 휴마시스와 SD바이오센서 제품으로 엑세스바이오와는 상관없다. 하지만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주 전체가 움직이는 상황이라 그 중 주가 급등락이 심한 액세스바이오를 살펴봤다.
액세스바이오 주가
액세스바이오는 시가총액 1조 4,744억원. 시가총액 순위로 보면 코스닥 38위인 기업이다.
현재 액세스바이오는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오늘 주가는 전일대비 8% 상승한 39,400원. 코로나 시국인 최근 1년간의 주가 흐름을 보면 작년 8월 21일 52주 최고가인 62,900원을 기록했다. 7월 8일 52주 최저가였던 3,070원짜리 주식이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20배 넘게 오른 거다.
전고점은 당일에 잠깐 터치한거였고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최근에는 2~3만 원대를 오가는 상황이었다.
주가가 급상승한 이후 액세스바이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일반적인 회사의 주가 흐름과 많이 다른 모습이다. 중간중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고 거래정지도 4번이나 있었다.
투자 위험종목으로 지정된 후로도 이번주 한주 동안만 상한가를 2번 기록했다. 정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연속상한가를 치니 이 종목을 들고 있으면 모두 돈을 벌었을까? 현재 기준 주가가 40,600원인데 전고점이었던 6만 원대에 이 주식을 샀다면 아직도 2만 원이 마이너스인 사람도 있을 거다. 물론 4.22일에 18,000원대에 사서 급등을 맞아 대박이 난 사람도 있을거다. 시간이 흘러 봤을 때 내가 매수한 시점이 어떤포지셨이 될지는 아무도 장담 못하는 영역이다.
액세스바이오는 어떤 회사?
액세스 바이오 : accessbiodiagnostics.net/
진단시약 전문업체로 지난 12월 미국 FDA에 코로나 19 항원 진단키트 연속 검사 용도 긴급사용허가를 받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해 2,25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이 늘면서 올해 실적 전망은 좋은 편이다.
실적 공시 -> 바로가기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 전환돼서 재무제표상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도 안 좋은데 테마만 타서 주가가 급등하면 정말 최악인데 그래도 실적이 받쳐주는 회사이긴 하다.
액세스바이오 배당금은 2020년까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2019년까지 매출액이 크지 않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마이너스인 상황이었다. 매출과 실적 개선으로 배당금을 주지 않을까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아직 확정 공고된 사항은 없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그게 뭔데?
단기간에 특정 종목이 과도한 주가 급등이 있을 때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소에서 시장경보를 한다.
이때 단계는 총 3단계로 투자주의 -> 투자경고 -> 투자위험 순이다. 투자위험으로 지정되면 매매거래가 1일 정지되고
이후 3일간 주가가 연속 상승하면 다시 매매거래가 1일 정지된다.
나는 거래소에서 공표하는 투자주의 시그널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고 지정을 거래소가 심심해서 내보내는 게 아니다. 누가 봐도 이상한 주가 흐름이 있을 때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보내는 조치들인 거다.
액세스바이오는 최근 1년 사이 이 과정을 여러 번 거친 종목이다. 이 종목에 투자하냐 마냐는 당연히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적어도 투자주의 딱지가 붙어 있을 땐 왜 투자주의가 되었는지는 한 번쯤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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