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여행을 하면서 이용한 말레이시아 항공
인천-쿠알루룸푸르-푸켓-쿠알라룸푸르- 인천 구간으로 총 4번의 탑승이 예정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사이트에서 기내식을 사전 지정할 수 있다.
보통은 그냥 일반식을 먹었었는데 이번엔 비행기를 4번이나 타야 하니까 특별식으로 사전 지정해 봤다.
말레이시아항공 기내식 지정 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서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구간별로 원하는 기내식을 선택하면 된다.
나는 사전에 기내식을 이렇게 선택해봤다.
인천 -> 쿠알라룸푸르 구간 Seafood Meal
쿠알라룸푸르->푸켓 구간 Gluten-free meal
푸켓 -> 쿠알라룸푸르 구간 Hindu meal
쿠알라룸푸르-> 인천구간 Low cholesterol/low fat meal
어차피 옆에 앉은 남편이 일반식을 먹을 거니까~ 비교도 해볼 겸 종류별로 시켜봄.
일반 기내식의 시작은 맥주부터~
목을 축이자 곧바로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기내식을 지정하면 좋은게 자리가 어디든 특별식 지정한 사람 음식이 먼저 전달된다.
그래서 거의 처음으로 전달받은 Seafood Meal.
남편은 비프 or 치킨 중에 비프를 선택했던 것 같다.
인천 출발이라 그런지 일반식에는 김치가 같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항공 씨푸드밀 개봉!
오징어, 새우, 감자, 야채등이 들어간 스파게티 소스 맛의 요리가 나왔다.
뭔가 바닥에 면이나 밥이 있어야 할 것 같았는데 없었음. 맛은 매우 괜찮았다.
해산물이 제법 다양하게 들어있음.
남편이 주문한 일반식.
일반적인 기내식이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딱 그 맛.
같이 나온 디저트는 너무 달아서 손도 안댐.
나는 과일이 나와서 좋았다.
인천->쿠알라룸푸르 구간은 6시간 비행이라 식사후에 간편식이 한번 더 나온다.
이 역시 나는 씨푸드밀.
연어와 야채 모듬이 나왔다. 매우 만족!
남편은 참치 샌드위치.
남편 샌드위치 맛본다고 한입 먹었는데 지나가던 승무원이 그걸 보고는 샌드위치를 하나 더 주심 ㅋㅋㅋ
딱히 내가 양이 부족해서 뺏어 먹은 게 아니었는데;;
다음은 쿠알라룸푸르->푸켓 구간에서 선택한 글루텐프리밀!
이건 좀 어이없었다.
글루텐프리밀을 선택했는데 온통 과일만 나옴!
식사 선택 메뉴에 fruit meal이라는 옵션이 따로 있는데 어째서...
게다가 이 과일 껍질은 어떻게 깎아 먹으라는 건지 ...
휴지로 껍질을 닦아보니 먼지가 시꺼멓게 묻어 나옴. T_T
포도랑 딸기는 그냥 먹긴 했는데 깨끗했을지는 의문...
과일식을 글루텐프리식이라고 하는 게 웃겼음.
뭐 어차피 한 시간 정도의 비행이라 크게 배고프진 않았지만 6시간 비행에서 글루텐프리밀을 선택했는데
식사로 과일만 나왔다면 배고팠을 것 같다.
남편의 일반식은 참치샐러드와 빵이 나왔다.
다음은 푸켓->쿠알라룸푸르 구간에 선택한 Hindu meal
이 구간도 한 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이라 간편식이 나왔다.
이번엔 그래도 샌드위치가 나와서 다행.
속 재료가 힌두식이겠지~ 맛은 먹을만했다.
지난 비행에서 과일에 먼지가 많은 거 보고 이번엔 과일은 그냥 패스~
남편의 일반식. 이게 치킨이었던것 같은데 비주얼이 영;;;
마지막으로 쿠알라룸푸르->인천구간.
이때는 저녁식사를 먹을 타이밍의 비행이라 Low cholesterol/low fat meal을 선택했다.
로우팻을 선택해도 술은 마시는 아이러니 -_);;;
이게 나의 메인 식사.
생선이랑 야채가 들어 있는 메인 요리였다.
간이 좀 심심하긴 했지만 나는 워낙 심심한 간을 좋아해서 괜찮았다.
사이드로 나온 감자도 맛있었고~ 특별식은 디저트 대신 과일이 주로 나오는 듯.
이건 씨푸드만큼 맘에 들었다.
남편은 내 메인 요리 맛을 보더니 심심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이건 남편의 일반식.
밥 옆의 저 소스에 고기가 들어 있었다. 간이 상당히 강해서 내가 저기다 삶은야채 찍어먹으니 간이 딱 맞음. ㅎㅎ
후식으로 초코 아이스크림을 나눠줬다.
오밤중에 먹는 초코 아이스크림을 low fat이라 말할 수 있는가 ㅋㅋㅋ
이건 식사 선택과 상관없이 공통으로 나오는 디저트였다.
식사후에 나온 두번쨰 간편식은 샌드위치였다.
내 식사는 LFML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은 샌드위치라 뭐가 다르지? 하고 열어봤더니
콩 천지 ㅋㅋㅋㅋㅋ
남편이 보고 식겁했다.
아니 근데 진심 의외로 이거 먹을만 했다.
고기가 없어서 부담도 적고 괜찮았음. 콩만 있어서 살짝 끝맛이 느끼한감이 있긴 한데 나쁘지 않았다.
남편은 이런거 나왔다.
빵위에 토핑이 올라간건데 토핑이 별로 없어서 짜고 맛 없었음.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푸켓 여행 한번 하는데 기내식을 참 많이도 먹었다.
이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내가 가장 만족했던 식사는 Seafood Meal!
일반식을 선택하면 항상 손도 안대는 엄청 단 디저트가 나오는데
특별식을 선택했을때는 일반 디저트 대신 과일이 나오는것도 맘에 들었다.
다음 여행에선 무조건 Seafood Meal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