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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의 셋째날 로마시내 투어를 받았다.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동안 로마 야경투어, 로마 시내투어, 바티칸 투어, 남부투어 총 4개의 투어를 받았었다.

로마는 워낙 넓고 볼거리가 많으니 일단 투어를 받고 그 다음엔 맘에드는곳을 골라보기로 했다.

일정이 넉넉하다면 이렇게 여행하는게 효율적인듯.

 

로마시내투어 이동루트

판테온 -> 캄피돌리오광장 ->포로로마노-> 카타콤베 -> 대전차 경기장 -> 진실의 입 -> 콜로세움

 

 

처음 방문한곳은 판테온!

판테온은 이미 포스팅한적이 있으므로 내부 사진은 패스~

 

 

다음은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이동했다.

광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탈리아, 특히 로마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미켈란젤로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계단과 광장 역시 미켈란젤로가 설계한것이라고 한다.

대체 미켈란젤로는 어느정도의 천재였을까? (내 머리로는 상상 불가 @.@)


이 계단은 원근법이 적용되어 설계됐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얼마 안되어 보이는 계단이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면 꽤 계단이 많은걸 알 수 있다.

게다가 아래서 보면 분명 계단인데 위에서 내려다 보면 평지를 올라오는것처럼 보이는 신기한 계단이기도 하다.


아래서 올려다 본 모습 ↓

 

위에서 내려다본 계단의 모습 ↓

 

광장의 진짜 아름다움은 하늘에서 내려다 봐야 알 수 있다.

바닥의 선들이 만나 하나의 큰 문양을 그리고 있는데 대체 이런걸 어떻게 생각해 내고 설계한거냐고~
실로 미친 안젤로라는 말에 공감하는 순간이다.

다음으로 도착한곳은 로마의 역사가 살아 있는 포로로마노.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보면 기둥에 돌덩이 뿐인곳이지만

이 안에는 신전도,배수 시설도, 위대한 건축 양식까지 로마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는 역사적인 현장이었다.
그 어느곳보다 가이드님의 설명이 필요한곳이기도 했고 역사에 무지한 내가 정말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했다.T^T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보니 설명없이는 뭐가 뭔지 알수가 없다. @.@

 

로마의 지하 무덤 카타콤베.
이곳은 가이드 해 줄 사람이 없으면 혼자 못 들어가는곳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하는 불빛이 매우 약한 미로형인데다 사방은 무덤으로 되어 있어서 혼자서는 길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무덤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서 밖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무덤안의 그 서늘함이란...


다음 목적지는!!!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 하수구뚜껑 진실의 입
성당 입구에 있는 이 하수구 뚜껑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길게 줄을 서야 하고 한번 찍는데 돈을 내야 한다.
게다가 사진은 한장만 찍으라고 신신 당부 하신다.-_-;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사진 한장 찍어봐야겠다고 마음 먹는건 세계공통인듯 ^^;;

 

 

이날의 마지막 여행코스인 콜로세움.

콜로세움은 로마를 여행하는동안 3번정도 간것 같다.

 

투어를 하면서 전혀 몰랐던 로마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실용주의와 합리주의로 뭉친 로마 사람들.
로마의 거리는 아스팔트가 아니라서 오래 걸으면 허리가 아프고 자동차 타이어에도 안좋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들이 건물에게 주는 충격을 흡수해 오래된 건물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기꺼이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간다고 한다.

우리나라라면 일년에 두번도 갈아줬을 그 도로를 말이다.


유일하게 미국을 무시하고 국가에 대한 자존심이 강해 영어를 거부하는 나라.
그만큼 나라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나라가 이탈리아였다.

 

하루종일 가이드와 함께 로마를 둘러보면서 여행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역사를 알면 부자가 된다는 가이드님 말씀과 함께

채우는게 아니라 버리는 여행을 해야한다는 말도 내내기억에 남았다.

로마 구석구석을 돌면서 잘 몰랐던 그들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늘 나를 조여오던 조급함과 욕심을 내려놓기 위해 노력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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