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가는 게 특별하지 않았던 2020년 이전에는 해마다 올해는 어딜 갈까 고민하는 게큰 즐거움 중 하나였다.세상엔 내가 안 가본 나라가 너무너무 많으니까 해마다 새로운 곳 가봐야지! 다짐했다가회사일에 쫓겨 여행지 정보를 알아볼 시간이 부족해서 작년에 갔던 곳을 또 갔던 적도 있고처음가는 나라로 여행지를 정해두고 몇 박 며칠 여행지 공부하고 스케줄 짜는 게 기쁨이었던 적도 있엇다. 여행은 그냥 내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일상의 기쁨 중 하나였고삭막한 회사 생활에 한줄기 빛 같은 존재였는데...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돈이 있어도, 시간이 있어도 갈 수 없 는게 되어버릴 줄 몰랐다.2020년 여름휴가를 포기했을 땐 그래도 크리스마스쯤이면 코로나가 끝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멋진 해변과 샤갈 박물관이 있는 프랑스 남부 니스여행. 몸짱 언니오빠들이 잔뜩 몰려드는 니스의 해변도 좋았지만 해가지고 더욱 활기차 지는 니스의 밤이 나는 더 좋았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닷가를 한참 걷다보니 해가졌다. 바닷가엔 밤에도 산책나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했다. 해변에 정차한 차 한대에서 멋진 음악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노래도 부르고 연주도 하던 거리의 악사였다. 바닷가 도로를 하나 건너면 예쁜 회전목마가 있었다. 이 길을 낮에도 몇번이고 지나다녔는데 회전목마를 발견하지 못했었다. 밤이되고 불을 밝히니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났다. 반짝 거리는 회전목마 앞이 사진이 잘 나와서 여기서 사진도 엄청 찍어댔다. 니스에서 만난 사람들은 친절하고 활기찼다. 밤이 되니 거리 전체가 흥분된 느낌..
프랑스 니스에서 내가 선택한 숙소는 3성급인 보레알 호텔. 니스 중앙역에서 지도를 따라 걷다보니 호텔이 나타났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핑크핑크한 외관덕분에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왔던 호텔. 벽지가 깜짝 놀랄정도로 촌스럽긴 했지만 ^^; 방은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다. 조식포함 1박에 8만원정도 하는 호텔이라 이정도면 가성비 괜찮음. 욕조도 있고 기본 어메니티도 있었다. 창을 열면 조용한 프랑스 니스 골목이 나타났다. 맞은편에 고양이가 보여 사진한창 찰칵 ㅎㅎ 난 사실 호텔에 카페트 깔린거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마치 성같은 계단과 복도는 좋았다. 호텔의 즐거움중 하나는 조식! 여행중 절대 빼먹지 않았던 조식타임이 됐다. +_+ 식당이 넓은편은 아니었다. 조식메뉴도 심플한편. 대신 이 빵이 어마어마하게..
지중해 연안에 있어 멋진 해변을 만날 수 있는 프랑스 니스. Nice는 해변과 샤갈 뮤지엄 외에 딱히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곳이었지만 생각보다 볼게 많아서 짧게 잡은 일정이 아쉬웠던 도시다. 좋았던게 많았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니스 거리의 간판들! 아니, 거리 간판을 이렇게 멋드러지게 그려도 되는건가? 단순하게 상점 이름만 써진 간판들은 거의 없었다. 저마다 개성강한 그림이 그려진 간판을 보고있자니 골목이 하나의 갤러리 같았다. 이 멋진 오빠가 그려진 가게는 뭐하는 곳일까? 이땐 몰랐지만 나중에 찾아보니 chapellerie가 불어로 모자가게라는 뜻이었다. 세상 참 좋아졌다. 이 가게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가게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