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막바지 떠난 거제도 1박2일 여행.
오전 내내 버스로 달려 점심때쯤 거제도에 도착했다.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곳에서 첫 식사는 무려 멍게비빔밥!!
멍게비빔밥은 고추장도 넣지 않고 이 채로 비벼 먹는거라던데 생전 처음 맛보는 멍게 비빔밥은 영~ 내 취향은 아니었다.
끝맛도 쌉쓰름하고 영 비린것 같은것이;;;
결국 나는 맨밥에 반찬을 먹었고 남편은 이걸 다 먹었는데 다시 먹어보고 싶지는 않은 맛이라고....
점심을 먹고 소매물도로 가는 배편을 기다렸다.
소매물도를 가려면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가는게 좋다.
우리를 소매물도까지 데려다 줄 배.
오전엔 좀 날이 흐려고 소매물도까지 배가 운항하지 못했었다는데 다행히 우리가 타고 나서 날씨가 맑아졌다.
그래도 파도가 좀 심해서 배가 출렁출렁~ 무서웠다.T_T;
오랜만에 배를 타는거라 바다랑 하늘 구경하느라 신났다.
배로 한참 달려서 도착한 소매물도.
섬 위로 구름이 멋지게 걸려 있었다. 한폭의 그림 같았던 풍경!
소매물로 올라가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했다.거의 한시간을 걸어 올라간것 같은데
길도 비좁은데다 개발된 길이 아니라 흙탕물이 졸졸졸 흘러서 대략난감!
그렇지만 힘들게 올라가면 멋진 풍경이 고생을 싹 잊게 해준다.
사방에서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게 불던지 올라가며 흘렸던 땀이 다 식어 오히려 추울 지경;;
풍경이 정말 좋았다. 힐링되는 기분~!
소매물도는 섬이지만 한바퀴를 쭉 돌아보려면 산책이 아니라 등산수준으로 생각하고 오면 좋을것 같다.
길도 좁고 정돈되지 않은데다 꽤 거리가 멀다.
멀리서 보이는 하얀 등대가 이쁜 소매물도 등대섬.
자연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여행지 소매물도!
소매물도는 등산을 동반한 관광지기 때문에 한여름보다는 요즘처럼 선선해지는 가을이나 봄에 여행하기 좋은곳이다.
특히 언덕 같은 곳에서는 그늘한점 없으니 한여름비추!
멋진 풍경도보고 근처 수산시장에서 맛있는 회도 먹기 좋은 가족여행지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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