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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풍경맛집 수원 방화수류정 산책

by 톡소다. 2021. 1. 17.


마음껏 여행가기 힘든요즘.

 

주말이면 서울근교 탁 트인 야외를 찾아

잠깐 산책을 하고 오는게

요즘 할 수 있는 여행의 전부다.

 

오늘의 목적지는

서울에서 차로 한시간정도 걸리는

수원 방화수류정.

 

찾아보니 수원사람들에겐

너무 유명한 명소인것 같은데

나는 이번에 처음 가봤다.

 

수원 방화수류정 주차장은

여러곳이 있는데

나는 연무동 공영주차장을 검색해서 갔다.

아래 사진의 지하가 공영주차장.

엄청 추웠던 날이라

공영주차장에 차가 많이 없었다.

여기 공공화장실도 있었는데

날이 추우니 동파로 운영안함!!!

공영주차장이라 주차비는 저렴했다.

최초 30분 400원.

10분 초과마다 200원.

하루종일 주차해도 4천원!

자동차로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주차정보가 너무 중요하다.

주차를 하고 산책길에 나서본다.

겨울이라 푸릇푸릇한 맛은 없지만

갈대들이 있어서 또 이대로 맛이 있다.

주차장 위로 가니 처음 나온건

동암문이었다.

수원화성 동쪽의 출입문.

이런 성곽을 오랜만에 와봐서

세트장 같기도 하고

과거 여행을 온 기분!

길게 뻗은 성곽을 따라 걸어본다.

겨울이라 성곽위는 더 춥다!!!

그래서 사람이 없었나보다.

진정한 언텍트여행 가능 ^^;;

오늘의 목적지는

방화수류정이니 오른쪽으로 가본다.

여기서부터 걸어서 300m 거리에 있다고 한다.

성곽길이 잘 다듬어져 있고

아래쪽엔 광장도 넓게 있어서

가족들끼리 나들이 하기 좋아보인다.

나는 여행으로 왔지만

누군가에게는 동네산책일듯.

성곽 바로 앞엔 낮은 집들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길을 가다보니 건물이 하나 보인다.

동북포루.

군사들이 망을 보면서

대기하던 곳이라고 한다.

동북포루 지대가 높은편이라

멀리까지 한눈에 보였다.

길을따라 쭉 걸어가다보니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방화수류정이 나왔다.

대한민국 보물 제1709호

동북각루(방화수류정)

이런 건축물들이

멋스럽게 느껴지는걸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형형색색의 단청이 눈을 사로잡는다.

방화수류정에 올라가면

바로 아래 커다란 연못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연못의 이름이

용연 이라고 하는데

날이 추워서 물이 꽁꽁 얼어있었다.

성곽 아래서 올려다보니

길다란 성곽이 장엄해 보인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풍경맛집!

방화수류정과 용연.

새싹이 파릇파릇 나는 계절에

다시 한번 와 봐야겠다.

지금과 완전 다른 분위기가 날 것 같다.

추운 바람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갈대를 지나 다시 집으로 가는길.

간만에 먼 곳에 여행온듯

색다른 산책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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