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선납이연 예적금 통장 풍차 돌리기 방법!

톡소다. 2017. 2. 28. 10:41

한때 엄청 유행했던 정기적금 풍차 돌리기.

처음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을때 들었던 용어였다.

 

나 역시 예금과 적금을 풍차 돌리기로 관리하고 있다.

처음엔 단순하게 매달 적금을 하나씩 늘리는 방식으로 가입했었는데

몇년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 내게 맞는 통장 관리법이 생겼다.

그동안 해본 경험을 토대로 예금.적금 풍차 돌리기 방법을 정리해 봤다.

 

 

1. 정기 적금 vs 정기예금 이자 차이 이해하기

목돈을 일정기간 은행에 넣어두면 이자가 붙는 정기예금과

매월 일정금액을 저축해 목돈을 만드는 정기적금은 이율이 다르다.

그런데 정기예금의 이율 2%와 정기적금이율 2%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절대로!!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이자는 같지 않다.

 

정기예금 이자계산기

 

 

예를들어 120만원을 정기예금으로 들었고 이자가 2%라 가정하면 이자는 세후 20,304원이 붙는다.

 

이걸 적금으로 계산해보면 매월 10만원씩 넣어야 1년에 120만원이 된다.

마찬가지로 이자가 2%라 가정해 보면 1년간 적금을 넣었을때 이자는 세후 10,998원이 나온다.

정기예금의 절반정도 수준이다.

 

1년을 기준으로 같은 120만원이지만

정기적금은 은행에 120만원이 예치되어 있는 기간이 예금보다 적기때문에 같은 이율이라도 이자가 더 적게 나온다.

월 10만원씩 적금을 넣어서 연 2%대의 예금과 같은 이자를 받으려면

정기적금 이율이 최소 3.7%정도는 되야 예금과 비슷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약간의 오차가 있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예금 환산이율을 계산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예금 환산이율 = 정기적금 이율 * 0.541

 

정기적금이나 예금을 가입할때 어떤 상품이 이자가 더 높은지 헷갈린다면

정기적금 이율에 0.541을 곱해 나오는 이율과 예금 이율을 비교해 본다.

둘중 더 높은곳이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한때 유행했던 풍차 돌리기는 정기 예금 풍차 돌리기를 할 수도 있고 정기 적금 풍차 돌리기를 할수도 있다.

요즘은 은행 금리가 워낙 낮아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안나는 수준이긴 하지만

한 푼이라도 더 모으고 싶다면 내가 매월 가입하는 상품이 정기예금이 유리한지 정기적금이 유리한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2. 매월 정기적금 하나씩 추가 가입하기

풍차 돌리기를 검색하면 항상 이런표가 나온다.

매월 정기적금을 하나씩 가입 하는 방식이다.

이 표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은

한달에 120만원을 저축할 수 있으면 그냥 120씩 적금을 넣지 왜 굳이 10만원씩 매월 가입해? 였다.

이런식의 매월 추가 가입 방식은 한달에 120만원을 저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축을 안하고 계속 써버리는 사람이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해볼만한 방식이다.

120을 쓰던 사람이 갑자기 120을 저축하긴 힘드니 매월 조금씩 저축액을 늘리면서 저축과 소비를 조절할때 유용하다.

또하나, 무리하게 적금을 들었다가 1년을 못채우고 해약하면 이자를 받을 수 없는데

통장을 여러개로 쪼개 놓으면 갑자기 급한일이 생겼을때 통장 전체가 아닌 일부만 해약할 수도 있다.

 

 

 

3. 정기적금은 정기적으로 넣지 않아도 된다.

풍차돌리기도 해보고 예금 적금 비교도 해보고 다양하게 저축습관을 길들이다 보니 정기적금 선납이연에 대해 알게되었다.

은행에 넣는 정기적금은 매월 은행에 약속된 돈이 묶여 있어야 하는 저축일수가 정해져 있다.

정기 예금은 1년을 기준으로 약속된 저축일수가 365일이지만

매월 약속된 금액을 불입하는 정기적금은 365일이 아닌 매월 납입 날짜가 약속된 기간이다.

1월 1일 적금 가입을 시작했다면 2월 1일에 두번째 금액을 넣어야 2번째 저축일수가 채워진다.

그런데 2월 1일이 아닌 1월 15일에 2번째 불입금액을 납입했다면 미리납입한 날짜만큼 선납일이 생긴다.

그렇다면 3월에는 3월 1일이 아닌 3월 중순에 3번째 금액을 불입해 이연일수가 발생해도

선납일과 이연일수가 합쳐서 0이 되면 적금이자는 정상적으로 받을수 있다.

이 선납이연의 날짜 개념만 이해 하면 적금을 꼭 매월 넣지않아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선납이연을 활용하면 새로운 예.적금 풍차 돌리기가 가능하다.

 

4. 같은 돈으로 2개 상품 이자 받기

다시 2번처럼 매월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120만원이라고 가정 해보자.

오늘 기준으로 내가 가입할 수 있는 최고 금리를 찾아보니

정기예금 금리는 1년 2.3%, 6개월 1.9%가 최고였고 정기적금 금리는 2.8%가 최고였다.

 

120만원 정기예금 1년 가입시 이자 -> 2.3% -> 세후 23,350원

 

그렇다면 120만원을 가지고 10만원 적금 + 110만원 6개월 예금을 같이 든다면?

 

110만원 정기예금 6개월 가입시 이자 -> 1.9% -> 세후 8,841원

10만원 정기적금 1년 가입시 이자 -> 2.8% -> 세후 15,39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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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금이자(15,397원) + 정기예금 6개월 이자(8,841원) = 24,238원

그냥 예금을 가입하는것보다 888원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시로 든 금액이 작아서 이자가 미비하지만 저축 금액이 높을수록 이자는 당연히 높아진다.

이 방식은 위에서 말한 선납이연을 활용한거다.

10만원짜리 적금 가입 첫달에 적금을 넣은후 계속 돈을 넣지 않고 있다가 6개월 예금이 만기되는

7개월차 되는날에 2월~12월까지 넣어야할 적금 금액인 110만원을 한꺼번에 넣는다.

그러면 같은 120만원을 가지고 1년 적금 하나, 6개월 예금 하나를 완성하게 된다.

 

선납이연을 활용한 적금은 6-1-5방식, 1-11방식등 날짜 조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직장인의 경우 보너스가 나오는 달이 정해져 있다면 해당월에 맞추어 적금 불입 날짜를 조절할 수도 있고

예전에 가입했던 예금 만기 날짜에 맞추어 미리 적금을 가입해 두고 만기 금액을 적금에 넣을수도 있다.

 

5. 이자에 이자를 더해 저축하기

풍차 돌리기를 1년 하고 나면 2번째 해 부터는 저축할수 있는 금액이 2배가 된다.

첫 해에 가입했던 상품이 매월 만기가 되기 때문이다.

두번째 해에 마련해야 할 돈은 똑같이 월 120만원 이지만

만기된 금액을 더해 월 240만원 +α 를 저축한다.

알파금액은 첫해 풍차돌리기가 만기되어 받은 이자 금액이다.

위에서 예를 든것처럼 적금, 예금을 동시에 가입했다면 두번째해 첫달에 저축할 수 있는 돈은 2,424,238원이 된다.

 

 

그럼 위 표처럼 20만2천원짜리 정기적금 1개와 2,222,220원짜리 6개월 예금 하나를 가입할 수 있다.

 

2,222,220원 정기예금 6개월 가입시 이자 -> 1.9% -> 17,860원
202,020원 정기적금 1년 가입시 이자 -> 2.8% -> 31,10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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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금이자(31,105원) + 정기예금 6개월 이자(17,860원) = 48,965원

 

첫해에 길러놓은 저축하는 습관이 두번째 해에는 월 4만8천원정도의 이자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

 

이렇게 꾸준히 저축을 하다보면 내 생애 주기에 맞추어 목표금액을 만드는 습관이 생긴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은행이율이 너무 낮아서 풍차 돌리기를 해도 손에 들어오는 이자가 미비 하긴하다.

하지만 저축을 하지 않고 그냥 통장에 돈을 넣어 놓으면 이자는 붙지 않는다.

 

저축으로 돈을 모을수 없어 펀드,els등 다양한 금융 상품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투자 상품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있고 원금이 손실 될 수도 있다.

사회초년생들은 적은 돈이라도 일단 저축을 시작해보는게 중요하다.

 

쓰다보니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

 

나역시 재테크 전문가가 아니라서 늘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공부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 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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